주식 투자 집행 프로세스


첫 블로그 글을 뭘로 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투자에 관한글로 스타트를 끊기로 했습니다.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블로그를 먼저 채워나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투자할 종목을 발굴하여 투자하기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다른 투자자분들의 보편적인 투자 프로세스와 별 차이가 없을수도 있겠네요. 부족하지만 주식 투자를 처음하시거나 제대로 투자를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가치투자라고 하면 '무조건적 장기투자'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치투자의 특성은 '무조건적 장기투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대체적으로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합리적 투자가'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치투자자들은 '회사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에 수렴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저 역시 가치투자자이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알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시간을 기업 분석에 투자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기업 분석은 차트분석과 같은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내재적 가치 분석을 말합니다.

우선은 회사가 영위하는 산업과 비지니스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과거 수십년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읽어보고 요목조목 분석해 봅니다. 그리고 경영자의 자질 등을 따져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각도로 분석을 해보면 제가 생각하는 대략의 회사 가치가 손에 잡힙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의 주식 가격이 제가 생각하는 회사의 내재가치보다 크게 할인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입하고 주가가 제 가격을 받을때까지 기다립니다.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할인되어 있는 할인폭을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은 '안전마진(Safety Margin)'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치투자자들은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된 주식을 삽니다. 그리고 주식 몇주가 아니라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세 등락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서 잠을 못 자는 경우는 없습니다. 한마디로 편안한 투자, 이기는 투자를 매해 해내고 있는 셈입니다.

잠시 이야기의 주제가 옆으로 빠졌네요.


1단계 : 종목발굴


서두가 길어졌으니 곧바로 종목 발굴 순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단계에서는 러프하게 종목들을 추려냅니다. 시장에는 2,000여개의 종목이 있습니다. 이 종목을 개인투자자가 모두 확인하고 공부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내 입맛에 맞는 종목군을 걸러내는 작업을 먼저 해야합니다. 이번 1단계에서는 러프하게 종목들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도록 합니다.

제가 종목을 발굴할 때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세 범주로 나눕니다.

1. Bottom-up 스크리닝 방법


제가 발굴하는 종목의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방법입니다. 증권사 HTS의 재무제표 스크리닝 기능을 중점적으로 사용합니다. 재무제표 스크리닝은 여러가지 지표들과 값들을 조합해서 검색합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성과 성장성, 수익의 지속성'입니다. 아래 도표는 제가 사용하는 스크리닝 항목과 값들에 대한 부분을 일부 소개한 표입니다.

중요하게 보는 지표

항목
비고
매출액 성장률
과거 5년 연평균 5%~15%이상
외형 성장성
영업활동으로인한 현금흐름
최근 5년내 적자가 없어야 함,
꾸준히 우상향 추세이어야 함
안정성
부채비율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이 이익 증가율 보다 빠른 속도로 늘지 않아야 함,
적정 부채비율은 120%이하,
조금 더 넓게 보면 200%이하까지
- 금융업, 수주업, 항공업은 예외
안정성
유동비율
200%이상
안정성
EPS
최근 5년내 마이너스 EPS가 없어야 함
안정성
EPS 증가율
최근 5EPS는 꾸준히 증가추세이어야 함,
최근 5년 평균 EPS증가율이 5%~150%
수익성장성
ROE
최근 5년간 ROE가 하락추세면 안됨,
최근 5년 평균 ROE 12%이상,
최근 ROE 15%이상,
ROE가 꾸준히 유지되거나 우상향 해야함
수익성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지표

항목
비고
PER
저성장 산업 : 1년 예상 PER 10이하
고성장 산업 : 1년 예상 PER 20이하
현 주가 밸류,
참고로만 봄
PBR
저성장 산업 : PBR 0.8 이하
고성장 산업 : PBR 3이하
현 주가 밸류,
참고로만 봄
이익잉여금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피라미드 형태인가?
이익잉여금은 꾸준히 늘어야 함
안정성
유보율
300% 이상
안정성
순이익률,
영업이익률
저마진 산업은 9% 이상
고성장, 고마진 산업은 15%이상
수익성
현금흐름표
+,-,- 인가?
현금흐름 안정성

실제 스크리닝 작업을 할때는 이것보다 더 다양한 재무제표 계정들과 투자지표들을 추가하거나 삭제합니다. 그리고 값들도 이리저리 늘려보고 줄여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크리닝을 하게 됩니다.

대략 상장 종목 중 내 입맛에 맞는 1%에 해당하는 20종목 정도를 추출할때까지 여러 값들을 입력해 가면서 스크리닝을 반복합니다.

이외에도 굉장히 디테일하고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합니다만 1단계 종목을 러프하게 발굴하는 스크리닝 단계에서는 대략 이 정도만 하더라도 소수의 종목만을 손에 쥐게 됩니다. 기업의 더 세밀한 지표들은 이후 프로세스에서 할 기회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Top-down 컷오프 방법


앞서 설명한 스크리닝 방법은 개별 기업을 아래에서부터 찾아올라가는 방식입니다. 반면 탑다운 컷오프 방법은 산업을 먼저 선택하고 그 안에 속한 기업들 중 마음에 맞는 회사들을 추려 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스크리닝을 먼저하는 방식이 양적분석으로 종목 발굴을 시작하는 것이라면 이번 방법은 산업의 질적분석을 시작으로 종목을 발굴하는 방식입니다. 적어도 향후 최소 5년 이상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을 먼저 찾아내고 그 산업에 어떤 기업들이 있으며 상장된 회사가 있는지 찾아내는게 이번 단계에서 해야 하는 일 입니다.

제 경우는 지금 시점에서 아래의 산업들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 쓴 산업 말고도 좋게 보는 산업군들이 더 있으나 몇 가지만 예시로 소개드립니다.

전망 좋은 산업
이유
바이오, 헬스케어
인구 트렌드 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성인병 증가.
불황형 산업
장기 저성장, 소비 위축.
모바일(하드웨어, 게임, 서비스)
PC에서 모바일로 정보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독점형 음식료업
안 먹고는 살 수 없는 필수 산업.
일부 기계, 가스
향후 100년간 사용할 셰일가스 개발 붐.

제가 좋게 보는 산업은 저 말고도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좋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장기적으로 산업이 계속 성장하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래서 해당 산업에 속한 기업 중 괜찮은 회사는 성장 기대감에 이미 고평가 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혹시 이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 중 아직 시장이 발견하지 못한 저평가 기업이 있다면 대단히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한 것입니다.

만약, 시장 참여자들보다 어떤 산업을 먼저 발견했을 때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해당 산업이 성장을 거듭해서 시장이 해당 산업을 알아줄 때까지요.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산업의 성장성이 장기간 갈 수 있는지 혹은 단발성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정부의 정책이나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는 순식간에 뒤집어 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뉴스 소비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 생활 밀착형 종목 발굴법


이 방법은 역사상 가장 칭송받는 펀드 매니저 중 한명인 피터린치의 종목 발굴 방법으로도 유명합니다. 피터린치는 딸들과 주말 쇼핑을 가면 딸들이 어떤 옷을 고르는지, 어떤 음식점을 선호하는지를 유심히 살피고 이를 투자에 접목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익률도 좋았다고 하죠? 자신이 사는 동네에 매장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업체를 보고 주식을 매입하여 백만장자가 된 소방수의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주로 B2C기업을 발굴할 때 용이합니다. 그리고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제품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피부 가까이서 느끼는 그대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친구들이 어떤 점퍼를 많이 입고 있는지? 친구들이 어떤 브랜드로 핸드폰을 바꾸는지? 아내와 딸이 어떤 가수를 좋아하고 어떤 의류 브랜드를 선호하는지를 유심히 파악하면 좋은 투자 종목들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증권방송 전문가나 신문기사에서 추천한 종목은 곧바로 매수에 가담하면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그리고 회사의 가치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 행위를 하는 것은 눈을 감은 상태로 운전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설령 다른 사람이 추천해 준 종목이 오르더라도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종목이 정말로 좋은 종목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발굴해서 공부한 종목보다는 좋을 수 없습니다. 내손으로 직접 종목을 발굴하고 분석하여 투자하는 것만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아 누적 복리 수익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2단계 : BM, 산업분석 & 재무분석으로 종목 솎아내기

앞서 걸러낸 종목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공부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한번더 내 투자철학과 맞지 않는 종목을 걸러내는 작업을 합니다.

회사 비지니스 모델 분석

투자를 하려면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회사의 강점이 무엇이고 약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보고서나 연차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사업 내용을 꼼꼼히 읽기 바랍니다. 가장 최근의 연차보고서를 제일 많이 신경 써서 읽으시고 적어도 과거 10년치는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버핏이 말한대로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라면 심플한 비지니스를 하는 회사가 투자를 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예를 들어, 도시가스주의 경우 '도시가스를 도매가로 구입한다' - '도시가스 배관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와 같은 심플한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테크놀로지나 IT하드웨어쪽은 워낙 많은 구매처와 판매처가 얽혀 있고 기술적 용어들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사업 모델이나 제품을 이해할 수 없다면 연차보고서 읽기를 중단하고 투자 목록에서 제외 시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산업분석

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산업을 발견했나요? 그 산업내에서 1, 2, 3등 하는 회사는 산업이 팽창하는 동안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등학생을 대표이사로 앉혀놔도 말이죠. 산업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산업의 흥망성쇠는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갑니다. 그래서 평소 시대의 흐름을 유심히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빠르게 팽창하는 산업이 아니어도 인류가 멸망할때까지 지속될 산업이 있습니다. 음식료업종과 같은 산업이죠. 이 업종은 보통 인플레이션 만큼 성장합니다. 아주 느릿느릿하게 말이죠. 이런 산업군에서도 잘만 찾아보면 훌륭한 가치주를 많이 발굴할 수 있습니다.

쇠퇴하는 산업에서도 분명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시대의 흐름을 타고 성장하는 산업군에서 좋은 회사를 찾는 것 보다는 난이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마차 산업에 투자를 했다면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금은 무일푼이 되었겠지요. 쇠퇴하는 산업의 투자 포인트는 '그래도 사라지지는 않을 산업'내에 '가장 오래 살아남는 회사'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업황이 나빠 회사들이 하나 둘 도산하면 결국 가장 끈질긴 회사 한두개가 살아남게 됩니다. 이 회사들은 결국 남은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산업은 쇠퇴하지만 회사는 독점 기업이 되는 수순입니다.

산업을 분석할때는 애널리스트의 산업 분석 자료, 뉴스나 경제 잡지, 그리고 통계청의 통계를 비롯해서 다양한 곳의 정보를 꾸준히 읽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세상의 흐름이 몸에 체득이 됩니다. 그리고 산업의 내년이나 내후년 전망과 규모, 그 산업 내에서 내가 투자할 회사가 차지할 매출 비중과 경쟁 업체의 현황 등을 꼼꼼히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재무분석

앞서 1단계에서 했던 스크리닝 항목들을 기억하나요? 이번에는 그것보다 조금 더 꼼꼼하게 재무구조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재무분석은 소개를 하자면 거의 끝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추후 추가 포스팅을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무분석 단계에서 확인 해야할 것은 '회계 장부 조작 여부 체크', '이익의 질 판단', '회사가 보유한 자산의 실제 가치 판단', '여러가지 계정 조정' 등 입니다.

영업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데, 당기순이익은 매해 우상향하고 있다면 이 회계 장부는 조작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사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판관비가 늘어나는 폭이 더 높아서 이익의 질이 훼손되고 있지는 않은지? 현금잠김일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ROE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을 보니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수백가지 계정의 숫자와 투자 지표들을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아마 이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는 회사가 많을 것입니다. 이 과정까지 통과했다면 우리는 정말로 우량한 기업 명단만 손에 쥔셈이 됐습니다. 이제 투자를 위한 큰 언덕하나를 넘어왔습니다.


3단계 :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필터링을 거치고도 살아남은 종목들은 기업가치평가 즉, 밸류에이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해당 회사의 가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그러니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이 과정의 중요성은 수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통상 4가지 정도로 분류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밸류에이션 종류
방법과 장단점
상대 밸류에이션
PER, PBR, EV/EBITDA와 같은 멀티플을 동일 산업군내 경쟁업체와 비교하여 적정가를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비슷한 경쟁 업체들과 비교하여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는지 고평가 되어 있는지 분석하기가 용이하다.
멀티플은 왜곡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경쟁 업체와 멀티플 키재기를 한다고 해서 정확한 밸류에이션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시계열 밸류에이션
PER, PBR, PSR과 같은 지표들을 현재와 동일한 회사의 과거와 비교하여 현재 주가가 비싼지 싼지 혹은 적정가격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과거 주가 흐름 대비 기업의 현 주가 수준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기 용이하다.
기업은 계속적으로 내용이 변하는 생명체와 같기 때문에 단순히 10년전 멀티플 지표와 현재 멀티플 지표가 맞춘다고 해서 정확한 밸류에이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 체질 변화를 감지하기가 어렵다.
절대 밸류에이션
DCF, RIM과 같은 현금흐름할인 모형을 이용해서 회사의 절대적 가치를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시장 환경이나 외부 요인에 구애 받지 않고 기업의 정확한 본질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의 자산이나 수익 구조를 매우 정확하게 꿰뚫고 있지 않으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계산 방법이 다소 복잡하며 베타나 할인율은 개인의 주관이 다소 개입되어 오차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
질적 분석
경영자의 자질, 브랜드 가치 파악, 제품 충성도 등 질적 분석을 통해서 기업의 가치를 할인하거나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분석 과정. 앞선 세 가지의 양적 분석 후에는 반드시 질적 분석이 따라와야 함. 여건이 된다면 기업탐방을 가보는 것이 좋고, 전화상으로 주식담당자와 통화하며 기업 상황을 체크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함.

밸류에이션 과정을 거치면 회사의 대략적인 가치가 나옵니다. 이것을 주식수로 나누면 회사의 적정 주가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자! 이제 기업의 가치를 파악했으니 얼마에 사야 주식을 싸게 샀는지 알수 있습니다. 또 싸게 산 주식이라면 투자하고도 두발 쭉 뻗고 편하게 잘 수 있게 되겠죠?

기업의 적정가치


15,862원. 주당 기업가치를 이와 같이 1원짜리 하나까지 딱 떨어지도록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략 13,000원에서 16,000원 정도하겠구나' 하는 기업가치 밴드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시장에 참여중인 합리적 투자자들 대부분이 그 가격 밴드내에 존재하는 가격을 적정가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 밴드내에서 주가가 형성될 확률이 높습니다.

기업체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고 그래서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가치는 수시로 변합니다. 그렇지만 회사에 초특급 호재나 악재가 없는 이상 회사의 가치가 하루에 수천억씩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따라서 실제 기업의 가치는 꾸준히 박자를 맞춰나갈 뿐입니다.

안전마진(Safety Margin)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가장 중요한 단어입니다. 회사의 내재가치와 현재 기업가치 즉, 적정주가와 현재주가 사이의 괴리율을 말합니다. 이 괴리율이 크면 클수록 안전마진이 큰 주식입니다. 그레이엄과 버핏은 안전마진이 30%이상 확보된 경우에만 주식을 매입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큰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주식을 매입하면 하방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내릴 확률 보다는 오를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주가 하락기에도 다른 투자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의 피해를 덜 보게 됩니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실적을 따라가지만, 단기적으로는 사람들의 광기에 따라 움직입니다. 저를 비롯한 여러분은 사람들의 광기의 방향이 비이성적인 방향으로 흐를때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주식을 투매할때가 대개는 좋은 주식 매수 찬스입니다.


4단계 : 관심종목 등록 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이렇게 밸류에이션까지 마친 종목들은 관심종목으로 등록합니다. 안전마진이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모든 면에서 훌륭한 회사는 일단 매수 시기를 기다립니다. 주가가 하락하여 충분한 안전마진이 확보되면 주식을 매입하기 위함입니다. 또는 주가가 오르는 속도보다 내재가치가 더 빨리 올라서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되는 시기가 찾아온다면 주가가 지금까지 몇배가 올랐든 신경쓰지 말고 주식 매입을 시작합니다.

반대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충분히 올라서 적정가치 이상 올라왔다면 천천히 매도를 시작합니다.

모니터링은 사업보고서와 공시 위주로

모니터링은 시세 모니터링 보다는 회사의 공시사항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쪽이 낫습니다. 특히 매 분기마다 발표되는 분기 실적과 사업보고서, 그리고 매해 발표되는 1년간의 사업보고서는 정말 꼼꼼하게 읽고 대응해야 합니다. 분기 실적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서 회사의 내재가치 변동을 추적합니다. 회사가 장사를 잘 해서 내재가치가 더 올라갔다면 안전마진도 더 충분히 벌어져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주가가 아무리 많이 올랐더라도 내재가치가 상향되었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 하지말고 보유하는 편이 좋습니다.

악재와 호재에 대응하는 법

종목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수를 하기 위해 지켜보던 중 돌발 악재나 호재가 터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악재나 호재에 바로 반응하면 후회하기 쉽상입니다. 

특히 악재는 차분히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악재가 궁극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갉아먹고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존재 자체에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라면 바로 매도하는 것이 옳습니다만 대부분의 악재는 회사의 존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 다른 투자자들의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서 수량을 늘리는 기회로 삼는것이 현명합니다.

악재와 호재는 단발성인지 영속적인것인지, 회사의 실적에 직격탄을 날리는 것인지 별 타격을 못 주는 것인지. 나아가 회사의 존립자체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사고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5단계 : 매수와 매도, 그리고 보유 (포트폴리오와 자금관리)


이번 5단계는 실제로 투자를 집행하는 단계입니다. 앞선 4단계까지는 애널리스트의 업무 영역에 가깝다면 이번에는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트레이더나 펀드매니저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매수와 매도는 예술에 가깝습니다. 포트폴리오와 자금관리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자칫 한번의 실수로 포트폴리오의 밸런스가 깨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이는 투자자에게 장기간 큰 고통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아기를 다루듯 섬세함으로 애인을 대하듯 진실함으로 꾸준히 꽃을 가꾸듯 계좌를 가꾸어 나가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이번 5단계는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단계로 많은 경험을 요하기도 합니다.


언제 매수하는가?


제 경우에는 주가가 안전마진 30%이상 확보되는 시점부터 매수를 시작합니다. 물론 기업의 영업 환경에 아무 이상이 없고 장기적으로도 회사를 좋게 보는 경우에 한해서 입니다. 주가가 내려와서 가격이 싸져 안전마진이 많이 확보된 경우든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여전히 많은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든 차트 모양이나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매수에 임합니다.

언제 매도하는가?


주가가 오르는 속도가 기업의 내재가치가 오르는 속도보다 빠를때 매도합니다.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서 적정가격을 넘어서고 시장이 과열되어 비싸다고 생각되는 시점부터 분할 매도를 시작합니다.

또는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이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에 매도를 시작합니다. 기업에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 빠른 매도 판단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끌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이때 매도 판단은 앞서 설명 드렸 듯 실적 악화나 기업에 발생한 악재가 단발성인지, 아니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인지를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보유중인 종목보다 더 안전마진이 크고 장기 성장 전망이 좋은 기업을 발굴했다면 종목 교체를 위해서 매도를 고려 해볼 수 있습니다.

그외에는 주식을 팔지 않습니다.

분할 매수, 분할 매도와 비중 조절


인간은 절대로 주가의 바닥이나 꼭지를 잡을 수 없습니다. 운이 좋아 바닥에 매수했다고 해도 많은 수량을 구입하지 못합니다. 한번의 매수에 모든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우리는 밸류에이션 과정을 통해 산출한 내재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마진이 30%이상 확보된 경우에 주식 매입을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충분히 안전장치를 확보했지만 가격의 방향을 우리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또 하나의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입니다.

특정 종목에 진입할 때, 투자하기로 마음 먹은 돈 100%를 투입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10%~20% 정도만 투입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추가 금액의 투입은 추가로 발표 되는 분기 실적과 외부 상황을 고려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마음이 급해서 계속 물타기를 하는 경우에 주가가 추가로 더 하락할 경우 장기간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분할매수는 큰 텀을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할 매수 하는 금액이 커질수록 추가 투입 금액도 커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하도록 합니다.

분할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했다고 해서 100% 다 매도하면 추가 상승분이나 추가 어닝 서프라이즈, 복리의 혜택 등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일단은 원하는 가격대에 도달한 주식은 20~30%정도의 비중만 줄입니다. 그 이후에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르면 아직 안 팔고 남겨둔 주식이 올라서 기분이 좋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30%는 익절 했기 때문에 추가로 싼 가격에 주식을 다시 재매입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마음 편한 투자'를 해야 승률이 높아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투자자가 어떤 순서로 주식 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보았습니다. 더 심도 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26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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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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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개:

  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초보 투자자에게 곱씹어볼 내용이 많네요
    자주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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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라다님 가투소에서 오셨군요^^
      방문 감사드리고요. 좋은 의견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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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 읽었습니다. 깊은 내공이 있는 분이군요,

    앞으로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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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갑영 선생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내공을 키우려면 갈길이 멀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자주 방문하셔서 좋은 말씀 많이 나눠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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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좋은글 감사합니다.
    머릿속에 맴돌던게 깔끔히 정리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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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일매니저님 방문 감사합니다^^
      모쪼록 성투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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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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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블로그 인터페이스 변경후에 이전게시물에 접근이 불가능하고

    크롬에서는 카테고리 선택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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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지금 짬짬이 스킨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아기 보면서 하는거라 몇 주 걸릴 것 같네요 ㄷㄷㄷ
      최대한 빨리 스킨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일단 급하신대로 구글에서 site:investor-js.blogspot.com 이라고 검색하시면 제 블로그의 다른글도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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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송종식님 안녕하세요. 가투소에서 뵈었는데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고 계신줄은 몰랐네요. 이것저것 구경할 거리가 많네요. 이 글도 곱씹어볼만한것 같습니다.
    저도 영업현금흐름을 중요시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CFO가 EBITDA 보다 낫다지만 어차피 감가상각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나. CAPEX를 감안해줄게 아니라면 CFO에서도 감가상각비를 빼고 운전자본증감+비현금 부분만 더해서 보는게 이치에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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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리님 안녕하세요. 천하의 고수분께서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CFO는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감가상각비가 빠진 결과니까 CFO에 CAPEX만 감안해도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긴하네요. 저도 최근에 EBIT과 관련해서 어려움이 조금 있어서 이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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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안녕하세요. 뽐뿌 포럼에서 보고 이리로 왔네요. 저는 거의 통찰력(?) 위주로만 주식 투자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여기 와서 많이 배웁니다. 이건 진짜 돈주고도 못사는 고급 정보일수도 있는데 아낌없이 오픈하는것 보고 놀랍니다. 아마도 결국엔 님같은 분이 부자가 될 거라고 보네요. 그리고 단타나 테마를 파는 사람들은 아무리 강제로 이런 글 읽어줘도 귀에 들어오진 않겠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출력해서 차분히 읽고 공부하고 나의 투자 철학과 어떤게 다른지 비교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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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뽐뿌에서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통찰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데 반해 방문자 님께서는 통찰력을 가지셨으니 타고난 투자자의 끼를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통찰력이 부족해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종종 들르셔서 많이 가르쳐 주세요^^

      제 글은 길기만 길지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글이라 쓰면서도 이 글을 밣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했었습니다. 좋은 투자 철학 있으시면 종종 들러서 공유해 주시구요. 성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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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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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든님 안녕하세요.
      누추한 곳 까지 발길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종종 인사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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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투자를 배우기로 마음 먹어서 막막했었는데, 일목요연하게 공부해야할 것들을 보여주셔셔 고맙습니다. 자주 찾아뵙고,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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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족하지만 본 글에 있는 프로세스만 잘 지켜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첫 시작을 가치투자와 함께 하신 이우현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모쪼록 성공적인 투자를 해나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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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우연한 기회(누군가가 토론방에 게시글을 인용했더군요)에 이 blog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너무 좋은 글들이라 다 읽었네요. 저는 30년개미투자자자인데요. 성공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고요. 요즘은 조금씩 수익을 내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송종식님, 시퍼런 청춘이시만 대단한 내공이시네요. 자주들러서 기를 받아가도 되죠? 가치투자, 기본원칙만 지켜도 될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성격과 기질 탓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롭습니다. 투자에 관해서 누구와 얘기를 나눌 사람이 주변에 없어요. 제가 가입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투자클럽을 소개해주실 수도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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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투자를 시작하실 때 저는 갓 걸음마를 뗀 아기였네요. 오랜 연륜과 내공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 볼품없는 제 블로그에 자주 들르셔서 귀한 지혜 많이 나눠주시면 저야 영광입니다.

      괜찮은 투자 클럽으로는 '가치투자연구소' http://cafe.naver.com/vilab을 추천드립니다. '현명한투자자들의모임' 카페도 괜찮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성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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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안녕하세요 송종식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몇 글자 남깁니다.

    제테크에 큰 관심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펀드 상품에 자동이체를 걸어 놓고 4년이 지난 후 보니 - 10%가 되어 있더군요. 큰 욕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손해를 볼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게으름의 대가란 생각이 들어 좀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해볼 생각으로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서점에 가서 괜찮아 보이는 책들을 사다 열심히 읽고 조금씩 투자를 시작한 후부터 카페, 종목 토론 게시판 등을 보게 되었는데 책에서 읽었던 대가들의 조건들과는 전혀 다른 투자자들과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는 분들을 보고, 게시판을 읽다 보면 내가 지금 경마장에 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주옥 같은 글들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런저런 소문이나 상황에 휘둘릴 때마다 들어와서 인베스트먼트 카테고리의 글들을 읽으면 다시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주식투자란 쉽지 않은 영역에서 끊임 없이 공부하고 차분하게 실력을 쌓아나가시는 모습은 꼭 배우고 싶은 자세입니다. 때로는 그것을 나누는 모습도 대단하다고 느껴지구요.

    말이 길어졌네요. ㅎㅎ 항상 몸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발전해나가시는 모습 지켜보고 싶습니다. 물론 돈도 많이 버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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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제이님 안녕하세요.
      누추한 곳 까지 들러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투자는 칼과 같아서 누가 쓰느냐에 따라 흉기가 될수도 있고 훌륭한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가 칼을 가지고 놀면 자칫 자기 스스로를 해할 수 있는데 투자오 칼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늦지 않게 비제이님께서 올바른 투자의 길로 잘 들어오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마나 도박처럼 주식을 하는 분들위에 올라서셔서 큰 부를 획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글도 자주 올려야 되는데 최근엔 조금 바빴습니다. 자주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날이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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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안녕하세요.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4개월된 초보 투자자 서정욱이라고 합니다.
    유진기업에 관한 정보를 찾다가, 우연찮게 이런 보석같은 블로그를 발견하고
    댓글을 납깁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는, 차트/수급/상태 분석등에 현혹되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오로지 가치투자만이 진정한 길임을 알고, 진정한 투자자가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가치투자의 선배님께서 쓰신 이런 글을 읽으니, 온몸으로 가치투자의 세례(?)를 받은 기분입니다. *^^*
    항상 가치투자의 마인드와 방법등에 대해 어려워 하고, 또 배우고 싶었던 저에게는 이런글이 정말로 큰 힘이됩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와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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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답글이 늦어졌습니다.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떤 경로로 여기까지 당도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잘 오셨습니다.

      가치투자를 하시는 분들 치고 주식투자로 돈을 잃는 분은 드문 것 같습니다.
      옳은 길로 가시고 계시고, 가시는 길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자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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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올려주신 글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전업주부로 주식을 한 지 좀 됐지만 거의 까막눈투자였는데
    현투모에서 귀동냥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제대로 된 투자자가 되고 싶은데
    블로그 자주 와서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이런 글이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저같은 사람이 한걸음씩 발 뗄수있는 글 많이 써 주세요
    참, cfo 강의노트 읽고 있는데 풀어써놓아서 좋군요
    몇번 읽으셨다길래 저도 따라 해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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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투모까지 찾아 가셨으니 일단 길을 잘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
      전업주부이시니 투자하시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계시네요^^

      너무 매매에 집착하지 마시고, 삶의 행복에 집중하시고요
      관조를 가지고 기업을 분석하시고 긴 호흡과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여유가 생기면 틈틈이 좋은 글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성투하시고 방어적인 투자로 조금씩 자산을 불려가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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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정말 주옥같은 글 감사합니다.
    투자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가이드라인을 본 느낌입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본문에 결정적으로 밸류에이션을 통해 가치를 산정할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성적으로는 알겠으나
    정량적으로 말이죠.. 즉 어떤 식으로 해서 13000~16000 밴드가 형성되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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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사실 밸류에이션은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인데요.

      발표된 재무제표는 과거 자료죠.
      밸류에이션은 미래의 재무제표를 추정해서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요,

      재무제표는 숫자로 구성돼 있죠.
      이 숫자들도 결국은 사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작성되는 것인데요.

      그래서 사실은 정성적 분석이 더 어렵습니다. 정성적 분석에 자신이 있으시다고 하니 부럽네요.

      정량적 분석은 되려 쉽습니다.

      EPS에 PER을 곱해주거나, BPS에 PBR을 곱해주거나,
      ROE에 PBR을 대입해서 평가하거나, DCF, RIM과 같이 미래의 현금흐름을 예측하는 등의 방법은 대학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수준으로 모두 정해진 공식과 규칙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공식을 적용할 때도 회사의 정성적인 면을 알아야 숫자 셋팅을 할 수 있는데요, DCF 같은 경우에는 미래 예측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목표주가가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정량적 분석에 대해서는 아래에 책을 링크해 드릴테니 한번쯤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CFO 강의노트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449423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484901

      밸류에이션(모리오아키라)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348648

      기업가치평가
      http://thxvm.tistory.com/m/post/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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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답글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네개의 링크를 타고 어떤 책들인가 살펴봤습니다.
      근데 뭔가 목차만 봐도 두리뭉실한 내용만 다루거나 제가 원하는 내용은 없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A+B=C 처럼
      기업의 적정주가 혹은 적정주가밴드는 이렇게 계산한다!
      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데 저 책에서는 없는것 같습니다 ㅠ

      어떻게 해야 구할 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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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좀 외람된 이야기이나 유료 종목 추천 서비스나 이상한 주식 정보 서비스에 한달에 수 십만원씩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런 분들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주식 책 한권에 1~2만 원이면 되는데, 투자의 대가들이 기록한 생각을 1~2만 원에 배울 수 있는것은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가치입니다. 일단 위의 책들을 보시면 두리뭉실하지는 않습니다. 업계나 학계에서 통용되는 밸류에이션 수식들을 잘 활용하는 책들이구요...

      일단 책 목차만 훑어보실게 아니라 일단은 책을 구매하셔서 닥치고 읽으시는게 좋지 않으신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오래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식시장은 수학 대결하는 곳이 아닙니다...

      저도 초보시절에(지금도 초보지만) dcf 돌려가면서 1원이라도 더 정확한 현금흐름 산출하려 했던적이 있었는데요. 부질없는 일입니다....

      어느 방향성에 몸을 싣느냐 문제죠..

      밸류에이션은 각자 마음속에 있는거고..
      그 마음들이 모여서 밸류밴드가 됩니다.
      주가가 그 밸류 밴드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면 사면되고 위에 있다면 팔면 됩니다..

      그렇다고 적정주가를 완전 마음대로 만드는건 아니구요. 회사에따라 업종에따라 정형화된 다양한 밸류에이션 툴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회사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변수가 각자가 바라보는 회사의 가치를 다르게 만드는거죠^^

      누가누가 1원짜리 하나까지 딱 맞추냐 게임이 아니라, 누가누가 기업의 방향성을 잘 보냐 게임입니다.

      또 밸류에이션은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요.

      동네에 월 매출 천만원에, 순이익 250만원짜리 커피숍이 매물로 나왔다고 하면 누군가는 그 커피숍을 2억에 인수하려고, 또 누군가는 1억에 인수하려고 할 것입니다. 각자가 지불할 수 있는 가치, 그리고 시장의 금리 등에 영향을 받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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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그리고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피라미드 형태인가? 에서
    자본금이 맨위인지, 이익잉여금이 맨 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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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자본금이 맨 위에 있습니다^^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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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우연하게 찾은 블로그지만 내용은 우연에 의존하지 않은 투자방식이 너무 멋있습니다. 매일매일 블로그 방문하고 있으니 자주는 아니더라도 계속 좋은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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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선생님, 우연히 들러주셨지만 옷깃만 스쳐도 억겁의 인연이라고 합니다. 자주 들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성투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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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안녕하세요 주식 하수?초보자 이유섭 입니다.
    어떤 경로로 제가 이 블로그에 유입된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몇일간 종목분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을 정독하였습니다.

    지난 1년간 본격적인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고자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독학으로 책을 읽어가며 나름의 정리를 하였습니다.
    부족한 지식에도 불구하고 기계적인 수치분석과 몸담고 있는 산업에 대한 얕은 정보 그리고 운이 좋은 타이밍이 버무러지며 나름의 수익률은 생겼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지식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생적으로 공돌이의 한계로 기본기가 부족함을 꽤 느꼈고,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이 자꾸만 생겼습니다.

    그러던중 이 블로그를 접하게 되었고, 기고 하신 글들을 쭉 읽으면서 제 머리속에 있던 지식들이 일목요연해 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연결고리에 "가치투자"가 있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가 추구했던 투자방향과 같은 맥락에 있다보니 객관적으로 criteria를 설정해 놓은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은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에 대한 토론도 의견을 남기고 할 수준은 안되지만..
    실전투자와 함께 병행하며 간간히 들리겠습니다. 또한 의견도 남기고 자문도 구하고 싶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도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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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안녕하세요.

      투자의 시작을 '가치투자' 철학과 함께 하신다는 건 엄청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단타, 차트매매로 시작을 하십니다. 그게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그것보다는 가치투자는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기에 용이할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도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모로 가도 수익을 내고 계신다고 하니 저 역시 기분이 좋습니다. 리스크는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입니다. 리스크를 회피하면 수익 역시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리스크 관리의 기술은 투자 경험이 늘어나면 자연적으로 좋아집니다.

      자주 들러주시고 언제든 좋은 이야기 공유해 주시면 감사드립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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