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순환주 시황 간단 코멘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투자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안겨주는 것들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오랜 손실을 확정짓고 손절매를 했더니 그 종목이 급등할 때. 사자마자 하한가로 가버릴 때. 친구가 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때. 여러 경우가 있겠죠.

그와 비슷하게 시장의 체계적 움직임으로 고통스러운 경우가 하나 있습니다. 지수는 크게 안 빠지거나 강한데 개별 종목들만 쭉쭉 빠지는 장세가 연출되는 경우입니다. 차라리 지수라도 쭉 빠져버리면 아예 단념하고 저가 매수 기회를 찾거나 남들도 함께 힘들겠거니 생각할텐데 이와 같은 장세는 소외감도 크니까 더 힘듭니다. 특히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많은 분들이 그런 장세에서 더 고통받는 것 같습니다. 최근 장세가 그런 장세인데요 다들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세장은 1년에 한번씩 겨울이 돌아오듯 일상적인 일이고 또 언젠가는 알게 모르게 강세장으로 변해있을 것입니다. 약세장에서 너무 고통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모쪼록 어려운 장세속에서 좋은 수익 올리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경기순환주 시황을 간단히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경기순환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체질이 수출 기반이기 때문에 경제 기반 자체가 경기순환주스러운 국가에 가깝습니다. 내수 기반이 약하다 보니 수출 위주의 상위 대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경기가 극도로 순환하는 국가입니다.

이렇다보니 내수주라고 하는 회사들도 수출 대기업의 실적에 따라 이익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고속 성장은 앞으로 힘들다고 보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이고 이에 따라 주식 시장도 우상향을 급하게 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지금 지수를 보면 박스권 가두리 장세입니다.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나라 경제의 고속 성장은 힘들더라도 한국 경제의 복원력은 믿습니다.

조선, 석유, 화학, 정유, 건설, 철강 등의 업황 대부분이 최악의 상황입니다. 일부는 지하실이 있을수도 있고 또 일부는 지금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성장 가치가 높은 주식, 자산 가치가 높은 주식, 수익 가치가 높은 주식 또 꾸준히 조금씩 계속 오르는 주식, 계절 변동성이 큰 주식.. 주식은 저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순환주도 그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해드린 산업군에 속해있는 1등, 2등 대형주들 대부분이 경기순환주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말그대로 경기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점입니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7~8년 주기로 한번 방향을 잡으면 몇배씩 오르기도 하고 몇 토막을 내며 하락하기도 합니다. 정통 가치투자 기치에 어울릴 법한 종목들은 아닙니다.

다만 가치투자의 범주가 원래 가치보다 가격이 사면 매입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업황이 최악의 국면임을 믿을 수 있다면 경기가 좋아졌을 때를 상상해 밸류에이션 하여 경기순환주를 매수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경기순환주의 실적이 잘 나오고 업황이 좋을 때 주가는 대부분 엄청나게 올라있고 상투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모두가 지켜보는 대형주의 경우에는 업황이 최악일 때 싸게 사두고 묻어두는 수 밖에 없습니다.

템플턴의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 매수'하는 전략에 가장 어울리는 주식 카테고리 중 하나입니다. 피를 뿌리다가 죽으면 안됩니다. 그러니 그만큼 복원력이 있는 기업을 신중히 선택해야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트레이딩 관점입니다.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높은 비중을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중립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보유를 해도 좋은 시기가 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하실이 있을 지, 지하 2층이 있을지 3층이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이든 단정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경기순환주들 중에서도 중국쪽 CAPA 증설 관련해서 경쟁 상황, 메가트렌드와 관련한 사항, 경기가 다시 좋아질 때 정말로 좋아질 수 있는지, 영업 현황 등을 면밀이 체크해서 선별적으로 접근을 해야하지 싶습니다. 저도 이번주부터 경기순환주에 관심을 두고 알만한 초대형 회사들 중에서 PBR 0.5배 근처에 있는 종목들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볼 생각입니다.

2014년 5월 9일
송종식 드림


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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