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Q&A] 장기 투자하실때 어떻게 버티시나요?


Q : 장기 투자 어떻게 하시나요?


주식을 1년 보유했습니다. 3개월 보유했을 때 50% 돌파했고 꽤 많이 오르다가 1년후에 다시 수익률이 50%로 떨어졌습니다. 이럴 거면 1년 보유하는 것 보다 3개월 보유하는 게 더 낫지 않나요?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3개월을 보유하고 주가 흐름이 시원찮아서 매도했는데 제가 매도한 지 1주일 후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서 단숨에 100% 넘게 오르더라고요. 매일 주가 등락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매수/매도 버튼에 손이 나가려고 해서 견디기가 너무 힘듭니다.

장기 투자는 무조건 답인가요? 그리고 장기투자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장기 투자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장기투자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장기투자가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단타가 몸에 맞으시면 단타를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대체로 많은 분께 장기투자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은 방향임은 맞습니다.

단기 투자는 시세를 추종하게 되고, 많은 거래비용과 손절매를 수반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이는 잠재 수익률을 갉아먹는 치명적 결정이 됩니다.

기업의 가치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변합니다. 단기투자는 기업의 가치변화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장기투자 기간


적절한 장기투자에 대한 기간은 투자자마다 다르게 바라봅니다. 구루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한 부분입니다. 필립피셔나 버핏은 주식을 평생보유하라고 하고 어떤 가치투자자들은 최소 10년을 보유해야 장기투자라고 하고 또 어떤 가치투자자는 1년 이상 보유하면 장기투자로 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대중없다 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나 주식을 몇 주간 보유하고 파는 것, 3개월 보유하고 파는 것은 장기투자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주주의 단기매매차익 반환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 경우는 6개월을 기준으로 보기도 합니다.

종목선정과 방향성


장기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엉덩이(인내)입니다. 엉덩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종목선정 즉, 올바른 '방향성'입니다. 실적이 우상향할 수 있는 기업에 몸을 싣고 장기투자를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장기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가라앉는 배에 올라탄다면 서서히 죽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종목을 선정해서 좋은 가격에 사고 옳은 방향성에 몸을 맡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시세보다는 기업을..


장기투자를 함에 있어서 시세를 추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호가창을 들여다보고 시세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되레 마음이 급해져서 단타 매매를 하게 됩니다.

훌륭한 타자는 좋은 공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방망이를 잘 휘둘러서 좋은 점수를 내면 되고, 훌륭한 투수는 타자가 치기 힘든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 선수라면 전광판을 보느니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팔로업


'주식을 그냥 10년 묻어놨더니 10배가 올랐더라.'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이는 행운이지 실력이 아닙니다. 투자자라면 꾸준히 투자한 회사에 대한 팔로업을 해야 합니다. 팔로업을 게을리해서는 훌륭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여기서 꾸준한 팔로업은 주가나 차트를 팔로업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회사 그 자체를 팔로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업이 영업을 잘 하고 있는지? 준비 중인 신제품은 있는지? 시장 변화 조짐은 있는지? 인력 구조나 비용에 대한 부분은 어떤 변동이 있는지? 소비자들이 투자한 회사에 대한 제품을 잘 소비하고 있는지? 등에 관한 부분을 꾸준히 팔로업 해야 합니다. 회사의 실적과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제품에 대한 팔로업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장기투자는 이 과정과 함께하고 회사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홀딩 파워도 강해집니다.

분할매수, 분할매도, 비중 조절과 포트폴리오 관리


자산을 빨리 불리려면 집중 투자를 하라고 합니다. 더 극단적으로 몰빵투자를 단행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러나 회사에 대해 상당한 믿음이 없다면 몰빵투자는 주가 등락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장기투자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급등해도 보유하기가 겁나고, 급락해도 심적으로 타격이 클것입니다.

일반 투자자가 이를 극복할 방법이 분산투자와 분할매매입니다. 적정한 수 이상의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여러 번에 걸쳐서 매수와 매도를 나눠서 진행하는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생활화한다면 주가가 급등락 하더라도 심적으로 큰 흔들립없이 장기투자를 영위할 수 있습니다.

매도


목표가에 도달해 회사를 다시 분석했더니 목표가를 올려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면 매도합니다. 또는 애초에 좋게 봤던 핵심 비지니스가 망가지거나 더 안전마진이 큰 회사를 발견해서 자금을 옮겨야 하는 경우에도 매도합니다. 이런 경우 손절을 하든 익절을 하든 그것은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궁금한 건 물어보세요.


제 이메일로 문의가 많이 오는 내용이나 제 주변에서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시면서 투자관을 정립해가는 분들이 공통으로 저에게 물어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면서 많은 질문이 누적되는 것들에 한해서 앞으로 제 블로그에 [주식 Q&A]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투자관을 만들어 나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오르신 분들은 가볍게 패스하셔도 됩니다.

2015년 2월 4일
송종식 드림

댓글 8개:

  1. 항상 선생님의 글들을 잘 보고 있습니다!
    일전에 넥슨지티에 대해 분석글이 있기에 저도 같은 관점을 갖고
    넥슨지티를 이때껏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생각컨데 계획된 프로젝트가 다 연기내지는 포기라는 루머가 있는데
    즉,서든m의 클랜도입은 포기 슈퍼판은 연기(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듯)
    서든2는 미정등으로 주가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네요!
    게다가 공매도세력!
    첩첩산중이네요!
    선생님이 여러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산출하신 적정주가가 17천원대로 알고
    있는데 계속 보유해야 할까요?
    아님 이제 게임주도 한풀 꺽이는 시기이니까 매도 해야 할까요?
    향후 전망 및 또 엔씨와의 경영분쟁건에 대해서도 선생님의 고명한 견해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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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제 글에 보시면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현실이 더 나빠지면 주가는 정말 처참하게 붕괴될수도 있음은 물론입니다.'라는 부분이 있을텐데요.

      일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이 일어나버린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슈퍼판타지워는 아직 상용화 자체를 못하고 있고 서든어택도 기존 IP기대감으로 관심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이를 수익으로 연결을 못 시킨 것이 패착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게임주로 장기투자는 하지 않습니다. 주가 변동폭과 변동기간이 보통 제조업 주식의 몇배에 달하기 때문에 치고 빠지는 식으로 트레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서든어택 론칭 후 앱애니나 구글 플레이를 통해서 매출 변동 추이를 면밀히 관찰했고 매출을 못 올리는 모습에 모두 매도하고 나온 상황입니다.

      그 글을 쓸때 시장의 기대를 받았던 모바일 게임 2종에 대한 모멘텀은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슨지티는 우리나라 상장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와 더불어 가장 훌륭한 실적과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또 다른 촉매만 있다면 충분히 주가도 기업이 성장하는 모습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기 까지 회사의 대응이 가장 아쉽습니다.
      엔씨소프트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해서 넥슨지티가 실질적으로 취할 수 있는 이익은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모쪼록 성투하시길 빕니다.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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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송종식님 홍짱입니다.글 항상 잘보고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숫자감각에 약하고 기초가 부족해서 옛날부터 좀 이해가 안되는부분좀 질문드립니다. 영업이익과 주가관계가 잘이해가 안되는부분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신한지주 같은경우 작년영업이익이2조이고 송종식님이 잘 아시는 대한약품의 경우 150억 정도로 잡으면 대한약품이 2014년 한해 신한지주가 번 돈만큼 벌려면 130년 이상이 걸립니다.물론 앞으로 대한약품이 영업이익이 증감할수는 있겠지만 그런건 무시하구요. 두 회사 현 영업이익이 10년정도 지속된다면 거의 1천년이 걸리는 셈인데요.그런데 주가는 2배 약간 차이가 납니다. 전 이 부분이 늘 잘 이해가 안되서요...그렇다고 기관이나 외인이 바보가 아닌이상 대한약품을 살리가 없는데 송종식님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대한약품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되요... 제가 뭘 놓치고 있는건지 답답하네요. 의견 좀 부탁드려도 될지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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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짱님 안녕하세요.
      우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 먼저 나눠드립니다^^

      신한지주의 보통주 주당 가격은 43,000원이고 총 발행주식 수는 4억 7,000만주 정도 됩니다. 주당 가격에 주식 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21조원 정도됩니다.

      대한약품의 보통주 주당 가격은 21,000원이고 총 발행 주식 수는 600만주입니다. 주당 가격에 주식 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1,300억원입니다.

      신한지주의 시총 21조원, 대한약품의 시총 1,300억원을 비교해보면 말씀하신대로 회사 규모가 18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시장이 그 회사에 매기는 가격입니다. 회사 규모는 시가총액으로 비교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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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하세요, 송종식님,
    우연찮게 ,,, 화진을 타고 들어,,, 오늘 님께서 쓰신 많은 글들을 읽고 있습니다.
    저 또한,,, 가치투자 (?) 라는 이름으로 투자하고 있고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블로그를 활성하 하기 전이지만 다음에 어떤 모습이든,,, 한번 뵙고 싶기도 하고 많은 담소를 나누고 싶네요. 초면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에 불쓱 이런 글을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지금과 같은,,, 가치투자자 분들께 등대가 될수 있는 그런 멋진 분이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종종 방문하여,,, 깊이 있는 분석 ,,, 정독하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C Sung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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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훌륭한 투자자들께서 최근 화진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네요. 그런 의미에서 자동차 부품주들이 얼추 바닥권에 온 느낌입니다.

      어떤 경로가 되었든 교류를 하게 된다면 귀한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덕담 남겨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JC 님도 늘 성투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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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녕하십니까

    글들을 읽어내려가다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종식님께서는 기업에 문제가 없다면 정말 적당한 손절매라도 절대 하시지 않는지요?

    가령 주가가 심하게 빠지기 시작할때 기업에 별 문제가 없다면 그냥 관망하며 분할매수를 한다는 종식님의 의견도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로는 그때쯤에서 차익을 실현한 후에 발생한 더 큰 자본금으로 매수를 더 크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혹은 정말 대위기인것을 모르고 장기투자다 하면서 매수하다가 상폐되거나 장기하락세를 유지하게 될바엔 미리 이익을 실현하고 다시 들어갈지 말지 보는게 더 낫지 않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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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주가가 목표했던 수준에 올라오면 종목 교체는 꽤 빨리 하는 편입니다. 제 주변에는 종목에 대한 꾸준한 팔로업과 믿음으로 큰 부를 거머쥐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만큼의 홀딩 역량은 아직 안되는 것 같고요.

      손절매는 기업에 문제가 없으면 아예 안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더 살 기회로 보는 편이고요. 업황이 어려워져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업황이 돌아설 기대가 있으면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는 편입니다.

      물론 기업 내재가치에 타격을 줄 정도로 회사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영속기업이 불가능 할 정도의 문제가 발견되는 손절매를 하는데, 그런 경우가 아니면 손절매를 하지는 않구요.

      마켓 타이밍을 재서 손절을 하는 건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는 분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지수든 종목이든 가격의 바닥을 예측하는건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저 또한 그런 쪽의 역량이 없기 때문에 그냥 보유하는 편입니다.

      정말 대 위기인 것을 모르고 장기투자하다가 상장 폐지되면 그건 제가 회사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던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되고요.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여러번 사는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투자를 하면서 여태 상장폐지를 겪어본 적은 없네요. 회사를 보수적으로 선택하는 편이고 회사에 문제가 있으면 손저을 하기는 하는편이어서요^^;

      주가 흐름에 따라 손절을 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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