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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6일 수요일

스마트폰 5G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려졌을 때 간단한 해결 방법

5G 요금제가 나오자 마자 5G를 사용했습니다. LTE를 쓰다가 넘어왔던 처음에는 빠르고 쾌적한 속도에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기가 힘들 정도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처음에는 제 기기 문제인가 싶어서 이래저래 손을 대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끔 빨라질 때는 또 다시 빨라질 때도 있어서 기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서비스 지역 문제인가 싶어서 LTE 요금제를 쓰는 다른 기기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5G 서비스 가능 권역에서 속도 테스트를 했는데, LTE 요금제를 쓰는 폰보다 속도가 더 느리거나 비슷한 속도 정도밖에 안 나올 때도 많았습니다.

웹브라우저를 띄워 놓고 웹사이트에 접속 시도를 해도 웹페이지를 받는데 한참이 걸리고, 영상을 보려해도 계속 렉이 걸렸습니다. MTS를 켜도 종목 정보를 불러오거나 로그인 상태를 준비하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비싼 요금제를 쓰면서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바로 114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클레임을 걸기는 싫어서 자초지종을 찬찬히 말씀드렸습니다. 상담원께서 알려 준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을 아껴 드리기 위해서 관련 내용을 포스팅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갤럭시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설정' 프로그램을 켭니다.


갤럭시 설정앱이 뜨면 '연결' 메뉴를 선택합니다.


연결 화면이 뜨면 '모바일 네트워크' 메뉴를 선택합니다. 참고로, 모르는 분은 거의 안 계시겠지만 와이파이가 켜져 있으면 이동중에 네트워크가 5G <-> Wifi를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오가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와이파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체크해제 하겠습니다.


모바일 네트워크 화면이 뜨면 '액세스 포인트 이름' 메뉴를 선택합니다. 참고로, 위에 있는 배터리가 부족할 때 LTE로 전환하는 부분의 체크박스를 체크해제합니다.


액세스 포인트 이름 화면이 뜨면 SK Telecom 이름의 액세스포인트 하나가 잡힙니다. 주소는 5g.sktelecom.com입니다. 그 액세스포인트를 체크한 상태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 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기본 설정으로 초기화' 메뉴가 뜨면 이것을 선택합니다. 몇 초간 초기화 작업이 진행됩니다. 초기화 작업이 완료되면 폰을 껐다가 켜면서 재부팅합니다.

그러면, 느려진 5G 네트워크 속도가 원래대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 과정을 해도 속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114에 전화해서 속도가 느리다고 매너있게 클레임을 넣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위에서 했던 과정을 한번 해보라고 114 상담원이 부탁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상담원이 뭔가 제 번호와 연관된 네트워크 관련된 것들을 서버측에서 리셋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제가 해당 업무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상담원께서 뭔가 조치를 해주니 속도가 한결 더 빨라졌습니다.

그럼 쾌적한 속도로 5G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9년 12월 22일 일요일

드림어스컴퍼니, 플로 훈풍타고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경고 : 1) 동 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4년 연속 당기순손실 중인 기업입니다. 2) 동 기업이 영위중인 사업의 경쟁은 치열하며 그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3) 현재 주가가 절대적으로 싼 구간인지, 턴어라운드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불명확합니다. 이 점 참고하시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평단 5,000원 근처에서 조금씩 모아오고 있었습니다. 저번달에 제가 참여하는 스터디에서도 발표를 하였습니다. 글을 쓰는 중에도 시세 등락이 조금씩 있는 상태입니다.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멜론은 왜 지금껏 강자였을까?


멜론은 2004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 SKT의 끼워팔기 덕분에 시장 1위 자리를 장기간 굳히게 됩니다. 음악서비스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데는 SKT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멜론의 시장 점유율은 2년 전까지만 해도 60%를 넘었습니다. 그리고 70%를 넘 본다는 시장의 전망도 잇다랐습니다. 그래서 멜론 차트는 음악가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지위를 갖고 있었습니다. 멜론에서는 팬들의 댓글 전쟁도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멜론은 음악 유통 플랫폼으로써의 위세가 대단했습니다.

멜론의 옛날 로고 <출처 : 카카오M>

과거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두개의 축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성장했습니다. 멜론을 중심으로 한 컨텐츠 사업과 아이유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그 두개의 축이었습니다.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과 주가는 2015년에 들어서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한때 시가총액 2조 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듬해 2016년 1월.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9조 원에 인수합니다. 시가총액을 2조 원 이상 쳐주고 인수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명을 카카오M으로 변경합니다. 인수 당시에는 고평가에 주식을 샀다는 우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카카오M은 카카오의 효자가 되었습니다. 연결 실적은 급증하였고, 캐시카우의 역할도 제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카카오M이 없었다면 아직 카카오의 순이익단은 빈약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카카오M 덕분에 카카오의 컨텐츠 사업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멜론의 자리를 FLO가 꿰차다


저는 여러모로 5G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5G 폰으로 바꾸었습니다. 폰을 바꾸고 보니 기본앱이 참 많이 깔려있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끼워팔기죠. SKT의 우월한 시장 지위를 이용한 영업방법인데, 이런 저런 앱들을 보다가 웨이브와 플로가 눈에 띄었습니다. 5G 요금제를 가입하면 플로와 웨이브에 거의 반강제적으로 가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착안하여 약간의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웨이브는 운영하는 곳이 상장사가 아닌데다, 조금 써보니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일단은 패스하였습니다. 플로는 운영사가 마침 코스닥 상장사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멜론이 성장했던 스토리를 다시 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사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멜론이 지금까지 시장 1인자 지위를 유지했던 건 멜론 자체의 매력보다는 SKT의 힘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이것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멜론은 이제 SKT의 손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SKT는 FLO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플로는 현재 오픈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음악서비스 시장은 후발 주자의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플로는 SKT의 끼워팔기 전략을 통해서 단숨에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자료 : 코리안클릭, 송종식>

음악 서비스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성장하였습니다. 유튜브를 제외한 상위 6개사의 전체 MaU는 1,029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27만 명 보다 증가하였습니다.

눈여겨 볼 부분은 흔들리는 멜론의 시장 지위입니다. 멜론의 아성이 점차 무너지고 있습니다. SKT를 등에 업고 컸던 멜론은 SKT에서의 혜택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점유율 하락세는 가속화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벅스 역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작년 말 6%였던 시장 점유율은 3%로 쪼그라 들었습니다.

반면에 플로와 지니는 선방하고 있습니다. 플로의 점유율은 1년 전 15%에서 현재 21%로, 지니는 23%에서 25%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뮤직과 바이브를 합한 시장 점유율은 작년과 비교하여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성장을 하는 곳은 플로입니다. 아마도 SKT를 잃은 멜론의 회원 이탈을 플로에서 가장 많이 흡수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플로는 출시 1년 만에 순MaU 216만 명,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하는 시장의 강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SKT 5G 이용자의 증가와 함께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G와 함께 간다


올 초 통신사들은 올해가 가기전에 5G 이용자 400만 확보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통신사들의 보수적(?) 예측과는 달리 400만은 이미 11월에 돌파하였습니다. 올해 12월 말에는 500만~600만 정도의 이용자가 확보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SKT 회원 수와 SKT 5G 회원수 추이와 추정치
<자료 : SKT텔레콤, 송종식>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영상 서비스가 보편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점점 더 높아지는 화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가 올 일상 IoT 세상, 스트리밍 게임 등을 생각하면 사용자들은 점점 더 속도에 갈증을 느끼고 5G로 넘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좀 빨리 5G로 넘어왔는데 확실히 모바일 데이터 전송속도가 증가하니 컨텐츠 소비량도 늘어나고, 훨씬 더 쾌적하고 즐거운 모바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3G에서 4G로 이동했던 이용자의 숫자를 생각해보면 이용자들의 5G로의 이동은 아직 업사이드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올해 11월 중순 현재 우리나라 전체의 5G 이용자 수는 약 420만 명입니다. 이 중 SKT의 점유율이 45% 정도로 추산된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약 185만명이 SKT의 5G회원인 셈입니다. 글을 쓰는 현재는 이 숫자가 더 늘어나고 있을것입니다.

FLO를 써보니


남들이 다 듣는 차트를 같이 공유하는게 아니라, 인공지능이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주니 지루하지 않고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런 기능은 유행이고 다른 사업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거나 이미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니 특별할 건 없습니다.

플로(Flo)의 페이지들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송종식>

저도 마찬가지지만 요즘은 과거처럼 인기 차트 TOP 100 같은 건 별로 선호도가 높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유행 가수나, 유행가가 폭발적으로 히트를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너도나도 AI가 취향에 맞춰서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로는 특히 개인 취향에 방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날짜별, 날씨별, 시간별로 추천해주는 음악은 물론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를 묶어서 추천해주니 좋습니다. 특히 운전할 때 편리합니다. 비슷한 취향의 노래를 묶어서 재생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UI도 타사 서비스들 대비 군더더기 없고 깔끔합니다. 물론 이런 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취향에 불과합니다.

주요 서비스의 기본 무제한 요금제 비교 <자료 : 각 사>

음악서비스들의 요금제는 다소 복잡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무제한 듣기 서비스의 월 이용료만 비교해보았습니다. 얼추 7,000~8,000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 별로 음질이나 지원기기, 다운로드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세세한 몇가지 차이는 있습니다.

플로 올인원 요금제 <자료 : 플로 공식홈페이지>

올인원 서비스는 PC, 모바일, NUGU 스피커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본 요금은 7,900원이고 SKT멤버십 계정이 있는 SKT회원은 5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기능까지 사용한다면 월 이용료는 9,900원입니다.

모바일 무제한 요금제 <자료 : 플로 공식홈페이지>

모바일 무제한 듣기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만 플로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기본 요금은 6,900원이고 다운로드가 가능한 서비스까지 이용한다면 8,900원입니다. 역시 SKT T멤버십 회원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T의 5G 요금제 <자료 : SK텔레콤>

SKT의 5G 요금제는 총 4가지입니다. 최소 5GX 스탠다드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플로의 무료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5G 서비스를 사용하면 고화질, 고음질의 미디어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플래티넘이 부담된다면 프라임 요금제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라임 요금제 이용자 역시 월 7,900원 상당의 FLO를 무료 이용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KT 5G 요금제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FLO 프로모션
<자료 : 플로 공식 홈페이지>

SKT 5G 요금제 이용자는 FLO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플로의 PC서비스는 미리듣기 1분 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모바일에서만 플로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요약 실적


드림어스컴퍼니의 전신은 많이들 아시는 레인콤입니다. 레인콤은 아이리버라는 걸출한 브랜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아이리버는 한때 토종 MP3플레이어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로 사세는 급격하게 기울었습니다. 그 후에 회사도 우여곡절이 많았고, 여차저차 2014년 6월에 SKT에 인수되었습니다. SKT는 동사의 지분 37.5%를 295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동사의 매출 구성 변화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홈페이지>

2018년 2월부터 SM,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음원과 음반 유통 사업을 시작했고, 2018년 4분기 부터는 FLO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동사와 제휴중인 엔터회사들의 음원 점유율은 15~20%, 음반 점유율은 50~55%로 추산됩니다. 이들 사업 덕분에 최근에 동사의 매출은 드라마틱 한 각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BTS의 빅히트, 그리고 SM과 JYP 덕분에 2018년 부터 컨텐츠 매출이 크게 붙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2018년에는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하드웨어 매출 비중은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추세입니다. SKT의 컨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연결 매출 추이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송종식>

컨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동사의 실적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예측이 무의미할거라 생각합니다만,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두는 것과 아닌 것은 유사시 대응을 할 때 큰 차이가 생길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반과 음원 사업의 기존 매출은 기존 수준으로 자연성장하고, 올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FLO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을 찍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드림어스컴퍼니 분기순손실 현황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송종식>

동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꾸준히 손실을 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4분기부터 손실폭이 압도적으로 커집니다. 200억이 넘는 분기 손실을 냈다가, 2019년에도 꾸준히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급격히 증가한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 그리고 감가상각비
<출처 : 드림어스컴퍼니, 전자공시>

전년 대비 올해 감가상각비와 광고선전비, 그리고 지급수수료가 폭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급수수료는 SK플래닛으로 34억 원, 에스엠컬처앤컨텐츠 13억 원 등으로 나간 금액이고 광고선전비는 FLO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총 무형자산은 988억으로 이 중 소프트웨어가 181억, 개발비가 119억, 영업권이 414억입니다. 장부상 남은 무형자산은 504억입니다.

앞으로 턴 어라운드를 하는데 있어서 이런 비용들을 줄이는게 관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잠깐 음악 서비스 별로 가격을 살펴보았는데, 사실 가격이 민감한 요소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막강한 것은 통신사와 연계된 락인(lock-in)효과입니다. 초반에는 프로모션 혜택 때문에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도 사람들은 원래 쓰던 걸 쓰자는 생각에 요금을 내면서 플로를 계속 사용할 공산이 높습니다. 따라서, 회사가 목표로 하는 회원수를 모은 이후에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면 턴어라운드를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주현황


동사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입니다. SKT가 보유한 동사의 지분율은 51.96%입니다. 따라서, 동사는 SK그룹에 속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1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주주 현황
스톡옵션 1,220,043주, CB/BW 568,467주, 자기주식수 800주 제외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송종식>

1차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SKT나 에스엠이나 자신들의 지분이 있으니 동사의 기업가치를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SKT 회사 차원에서도 컨텐츠 분야를 키우기 위해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상 위치


센티멘트 체크를 위해서 기술상 위치만 간략하게 체크하겠습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일봉 <자료 : 네이버 증권>

올해 많은 중소형주들이 시장 대비 언더퍼폼했습니다. 그리고 동사의 경우에는 매출은 증가하지만 적자폭이 증가하면서 주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성장성은 알 수 없지만 현재만 놓고보면 주가가 저렴하다고도 보기 힘든 상황이라서 주가가 힘 없이 주저 앉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8,000원~1만원대에 물려있는 주주분들이 많은 모습입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주봉 <자료 : 네이버 증권>

2014년 상반기. SKT에서의 인수설이 돌면서 동사의 주가는 한단계 점프업합니다. 1,000~3,000원대에서 놀던 주가는 4,000~10,000원대에서 놀게 됩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월봉 <자료 : 네이버 증권>

아이리버를 앞세워서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15년 간의 월봉 차트에서 회사의 희노애락이 느껴집니다. 침몰중이던 배는 SKT 인수후에 다시 서서히 방향을 틀고 있는 모습입니다.

At a glance


개요


  • SK텔레콤의 계열사
  • 빅히트(BTS), JYP, SM 소속 가수의 음원과 음반 유통 (B2B)
  •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기획과 제작
  • 아이리버와 아스텔앤컨 제조/판매
  • 음악서비스 FLO 운영

투자포인트


  • SKT, BTS, FLO!
  • 최대주주 SKT의 대대적 지원을 기대해 볼 수 있음
    • 그룹 차원의 컨텐츠 사업 드라이브
    • 자사 소유의 주식 지분 가치 상승 유인 존재
  • SKT의 5G 가입자 숫자가 증가하면 동사에도 이익
    • SKT 5G 요금제에 플로를 끼워팔기 하면서 단숨에 시장 점유율 확보 중
    • 음악 서비스는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움
    • 기존 멜론 가입자를 흡수 중, 이용자 락인 효과가 강력함
    • 5G 전환 업사이드는 다소 남아있는 상황
  • 빅히트(BTS), JYP, SM 소속 가수들의 음반 발매
  • 플로 이용자 확보 후, 마케팅 비용 축소 시, 이익단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
  • 유튜브를 제외하고도 음악 서비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
  • 하드웨어 사업을 털어내는 중
    • 따라서, 일시적 적자는 더욱 강한 기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소

리스크


  • FLO의 MAU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성장 동력이 약해짐
  • FLO의 유료 이용자가 생각보다 늘지 않을 경우
  • 스포티파이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위협
  • 유튜브 뮤직의 성장세도 잠재적 위협
  • 빅히트, SM, JYP와 관계가 악화되거나 계약상 문제가 생길 경우 컨텐츠 사업에 암초가 될 수 있음
  • 실적 적자가 지속 중이고, 미래는 모르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싸다고 볼 수 없음
  •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줄이지 못하고 영업손실을 턴어라운드 시키지 못하면 미래가 어두움

2019년 12월 22일
송종식 드림

알림 :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텔코웨어, 큰 형님(SKT)의 든든한 그늘아래..

At a glance


개요


  • 이동통신망 솔루션 구축 업체
  • 동사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음성핵심망과 무선데이터 솔루션 분야로 나뉨
  • 음성핵심망(Core Network)
    • 3대 요소 : 이동단말기, 기지국, 교환국
    • 핵심망(Core Network) : 기지국과 연결돼 있는 교환국의 기본적인 음성통화와 데이터베이스 처리를 가능케 하는 장치들
    • 음성핵심망 사업은 시장 성숙기를 지나고 있음
    • 타겟 시장은 : SKT, LGU+, KT, MVNO사업자, 기타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 등
  • 무선데이터 솔루션
    • 데이터핵심망 + 서비스플랫폼 + 단말기 응용 소프트웨어 = 무선데이터 솔루션
    • 패킷 기반의 ALL-IP 솔루션 통칭
    • 타겟 시장은 음성핵심망과 동일
    • 시장은 보급기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하였음

투자포인트


  • 고배당
  • 든든한 전방 - SK텔레콤
  • 모바일 트래픽의 확대
  • 엄청난 양의 자사주(총 9,702,706주 중, 4,076,074주가 자기 주식)
  • 금한태 대표이사의 든든한 인맥
    • SK 최태원 회장과 친인척 관계(이종사촌 매부)
    •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의 맏아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의 외조카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씨와 이종사촌

리스크


  • SKT의 capex 감소시 타격
  • 제한적인 매출 성장성과 업사이드
  • 성숙기에 들어선 스마트폰 보급

파트너사 목록


텔코웨어는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다양한 고객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동사와 거래하는 기업들의 목록 <출처:텔코웨어 웹사이트>

동사 전체 매출 중 SKT향 매출 비중 <출처:텔코웨어>

SKT, LGU+ 등이 주요 고객사이지만, 매출의 90% 정도가 SKT에서 발생하므로 사실상 SKT의 투자 계획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적 / 재무


주주구성과 주식구성 <출처:텔코웨어>

동사는 발행 주식의 42%가 자기주식입니다. 이 덕분에 고배당 정책을 수행할 수 있고 주주들에게 주식당 높은 주주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분들은 밸류에이션을 할 때, 자기주식도 포함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 텔코웨어와 같은 주식은 영원히 매수할 수 없게 됩니다. 자본에 대한 할인을 할 때 자기주식에 대한 부분은 중복 할인이 되니까 회계적 방식을 따라서 자기주식은 밸류에이션에 포함시키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치 요약 실적 <출처:텔코웨어, 송종식>
단위 : 억원(좌), %(우)

최근 실적 트렌드를 보면 매출은 성장을 못하고 있고, 이익률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매출이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텔코웨어를 놓치 못하는 이유는 배당때문입니다. 작년 배당 시즌때 날아온 텔코웨어의 배당통지서에 찍힌 어마어마한 배당금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텔코웨어는 여전히 고배당을 받을 수 있는 종목입니다.

배당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매출이 왜 줄어드는지, 2) 이익률은 왜 개선되는지, 이것 2가지를 먼저 체크해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전방 Big 3 통신사의 capex 지출 계획


통신 3사 CAPEX 현황 <출처:ceoscore.co.kr>

2013-2014년 두해만 놓고 보면 LG U+만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2013년에 1조 5,687억원 2014년에는 2조 2,119억원으로 유형자산 투자금액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SKT와 KT는 설비투자 금액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SKT는 2013년에 2조 8,942억에서 2014년 2조 7,454억으로 줄었습니다.

SKT 컨퍼런스콜 헤드라인 <출처:이데일리>

SKT의 올해 capex는 2조 정도라고 컨콜에서 밝힌 기사가 있네요. 5G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될지 아직 모르겠네요. 추후 추가 입수하는 자료가 있으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SKT의 capex와 텔코웨어의 매출 추이 <출처:텔코웨어, SKT사업보고서>

5G 투자 모멘텀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SKT와 KT의 시장과 무선 시장 성장성은 거의 한계에 온 것 같구요. 스마트폰 이용자 수 증가 추이도 이젠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출 성장의 업사이드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습니다.

GPM, 판관비율 추이 <출처:텔코웨어, 송종식>

opm과 nim이 최근 들어서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매출원가가 줄어들면서 gpm이 개선되고 있고, 동시에 판관비율도 낮아지고 있어서 입니다.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조적으로 이익의 질이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매출원가는 재고자산이 줄어들면서 개선되고 있고, 판관비는 직원들에게 나가는 급여와 R&D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지표상으로는 개선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의 성격이 느껴지는데요. 이게 좋은 방향으로 가는 이익 개선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습니다. 전방의 capex감소 트렌드를 감지하고 회사에서도 보수적으로 경영을 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분기 매출과 수주잔고 추이 <출처:텔코웨어 사업보고서, 단위 : 억 원>

올 3분기 수주 잔고가 149억 정도면 양호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4분기 실적도 크게 쇼크나 서프라이즈 없이 올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결론과 밸류에이션


매출이 성장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워낙에 자기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순자산도 풍부한 기업이라 주가 하방은 견고할 것 같습니다.

배당금과 배당성향 추이 <출처:텔코웨어>

저는 동사를 볼 때 배당을 가장 중요한 밸류에이션 요소로 삼았습니다.

시중 1금융권의 3개월 짜리 적금 최고 세전 금리 현황 <출처:모네타>

KB국민은행의 3개월짜리 단기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세전 금리 최대 1.1%를 적용해주네요.

시중 1금융권의 1년 짜리 예적금 최고 세전 금리 현황 <출처:모네타>

수협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1금융권에서 1년짜리 예적금 상품에 세전 1.x%대 금리를 적용해주는게 최고 금리입니다. 아마 세금을 제하면 실제로는 이자 1% 받기도 힘들겠네요.

자, 그럼 텔코웨어의 배당이 얼마나 강력한지 체크하겠습니다. (물론 더 강력한 배당주들도 있지만 지금은 텔코웨어 이야기만 해요~)

2015년 배당은 주당 650원을 예상합니다. 현재 주가가 14,000원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매수를 해도 연말 배당락일 기준으로 세전 4.64%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지금이 11월 끝자락이니 1개월 정도만 보유하면 세전 배당을 투자금 대비 4.64%나 챙길 수 있는 셈이죠.

지금 우리나라 은행중에 1개월 돈 맡기면 세전이자 4.64%를 주는 곳은 없으니 꽤 괜찮은 배당투자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류에이션,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송종식>

최종 적정가는 17,000원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수주 잔고가 아직은 많은 상황이라서 4분기 실적도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판단합니다. SKT의 5G 투자 등 몇가지 굵직한 이벤트가 있기는 하지만, 매출이 불규칙한 축에 들어가는 수주업이라 내년 실적 예측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ROE, 성장률, PER, PBR과 시가 배당률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적정가 17,000원을 설정합니다. 17,000원에 매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17,000원에 매수를 하더라도 세전 시가배당률 3.8%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산이 많으신분들은 12,000원 이하에서 사면 제가 설정한 가격대에서 30% 이상의 안전마진을 확보해서 매매 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일 수 있고, 5.41%의 높은 시가 배당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 정도(12,000원) 매수 기회를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2015년 11월 24일
송종식 드림

알림 :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주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투자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리며,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