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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5일 토요일

헌터 ETF 매거진 2분기 공지


헌터형님 부탁으로 올립니다. 소고기도 얻어서 홍보에 도움을 드려야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저도 헌터형을 도와서 채널 운영에 함께합니다.

'헌터 ETF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3월 한달 간 비공개로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했습니다. 보시는 분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고 합니다. 2분기에 구독하실 분들을 모시는 글을 올리자 마자 100분이 넘게 몰렸다고 하네요. 5분도 지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신청하신 분들 전원이 지금 이미 3월 걸 보시는 분들입니다 리텐션 달성률이!(ㄷㄷ) 멋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2분기 내내 보실 분들을 모신다고 합니다.

이용기간


  • 2023년 4월 1일 ~ 2023년 6월 30일 (3개월)

제공 컨텐츠와 서비스


목적


  • 본업으로 바빠서 투자 소식을 한 곳에서 모아서 꾸준히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자료만 공유하고 싶다.
  • 전업투자자 아저씨는 어떤 기업을 보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갖고 투자하는지 엿볼 수 있게 보여드리고 싶다.
  • 같이 공부하면서 구독자 분들이 돈을 벌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실제 돈이 될 확률이 높은 이야기가 아니면 언급하는 것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헌터).
    => 사실 이건 저는 자신 없는데, 헌터형님의 자신있는 모토라서 썼습니다. 
  • 꼽사리껴서 한 말씀 드리자면, 저는 긴 시간 지평을 갖고 구독자 분들이 바른 투자관을 갖고, 좋은 기업을 잘 발굴해서 꾸준히 팔로업 하고 끌고 과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한달 동안 채널을 운영해보니 개런티 한 것 보다 자료가 더 많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건 덤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아래의 내용은 기본 개런티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헌터형님께 '구독자 분들께 뭘 줄 수 있어요?'라고 질문해서 받아 온 목록입니다.

공통


'무엇을 줄 수 있냐?'는 질문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정보가 너무 과잉이라서 문제입니다. 하루 종일 투자와 주식만 생각하는 전업투자자가, 딱 돈이 될 만한 것들만 요약 정리를 해주는 게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이야기도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해서 팔로업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헌터형 유튜브나 제 유튜브 구독을 병행하고 계신다면 더 풍성하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관심기업 팔로업
  • 시장 주요 이슈에 대한 코멘트
  • 가끔 음성 채팅, 문자 채팅 (Q&A 포함)
  • 헌터 ETF 유니버스 공유
  • 잡담을 빙자한 투자 마인드 관련 글들 등

헌터가 드립니다


헌터형이 개런티 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3월에 텔레그램을 같이 운영해 봤습니다. 아침에 칼 같이 매크로 자료 요약, 관심 기업 자료 요약본이 올라오는 걸 보는데요. 아침마다 꾸준히 루틴 돌리는 게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 일일 글로벌 매크로 자료 요약 
  • 헌터ETF 종목 팔로업 (최대한 다양한 섹터추구)
  • 최근 오르거나 낙폭과대 관심 종목 5분 요약 
  • 리포트 요약 및 기업탐방, 컨퍼런스콜 요약 
  • 섹터, 산업공부 기초 자료 
  • 투자 마인드 다지기
  • 주식을 하면서 기초적으로 봐야할 것들
  • 실적시즌에 볼 것 
  • 최대한 실전투자에 도움이 되는 모든 것들

헌터 : 유튜브는 지금처럼 계속 됩니다. 유투브는 저만의 시각으로 딥하게 집중적으로 종목을 분석하는 보고서형식과 함께 일주일에 한번씩 관심종목들을 얘기하는 구독자들과의 발표 소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유투브에서는 집중적으로 본다면 텔레그램은 다양하게 팔로우업 형태로 할 생각입니다. - from. 헌터

송선생은 꼽사리로


저도 꼽사리로 함께합니다. 저는 헌터형처럼 뭔가를 루틴하게 드리는 타입은 아닙니다. 하지만 필 받으면 수시로 뭔가를 막 보내는 스타일입니다. 으근히 이런 케미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 관심기업 팔로업
  • 구독자 분들이 위험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한 이런 저런 잡담
  • 제 유튜브의 유료 자료 중 공유할 만한 내용 일부
  • 기타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이야기들 공유

헌터 ETF 매거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


  • 본업과 일상이 바빠서 시시각각 변하는 투자 소식을 취하기가 버거운 분
  • 투자공부를 새롭게 시작하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분
  • 소수 기업들을 집중력 있게 팔로업 하는 과정을 보고 싶은 분
  • 전업투자자는 어떤 회로를 갖고 스터디하고 사고하는지 엿보고 싶은 분
  • 정보 과잉 시대에 잡음을 줄이고 심플하고 집중력 있게 시장과 기업을 f/up 하실 분
  • 제대로 공부하고, 집중해서 투자로 돈을 벌 욕구가 충만한 분

이런분들께는 추천 못합니다


  • 유튜브 채널 '재간둥이 송선생'의 PGR 멤버인데 송샘만 보고 싶어서 텔레에 들어오려는 분들. 왜냐하면 저희가 멤버십 라이브에서 다뤘던 일부 자료 위주로 텔레그램에 공급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헌터형도 보고 싶은 분은 보셔도 무방합니다.
  • 건성건성으로 공부하실 분들. 건성으로 보시면 돈만 버립니다. 집중력 있게 하나하나 이 악물고 공부하실 분들께만 추천합니다.

신청서와 신청기간


더 자세한 안내는 헌터형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신청해 주시는 분들께 헌터형을 대신해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주인장도 조용한데 채널에서 제가 너무 많이 떠들어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그럼 2분기에도 같이 열심히 공부해요!

2023년 3월 25일
송종식 드림


* 아래는 매거진 3월호 일부 분위기를 캡처한 것입니다. 돈 내고 보시는 분들의 권리와 헌터형 컨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중요한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2014년 12월 9일 화요일

기업 탐방을 다니면서 느끼는 점 (일, 중국, CR)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우리나라가 약하다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업 현장에서 보는 우리나라는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알려진 유명브랜드를 가진회사, 대기업, 그리고 자기가 몸 담았거나 몸 담고 있는 산업외에 정말 개미처럼 많은 강소기업들이 여러 분야에 존재하는 것을 탐방을 다니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서류상으로만 만나는 회사들은 일률적으로 PER몇배 짜리네 OPM 얼마짜리네 하는 수준의 정량적 느낌이었습니다. 현장에서 회사 임직원들을 만났을 때 느낌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분들이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주와 임직원


투자자들만 회사의 호악재나 실적, 시세 등락에 마음이 급합니다. 반면에 회사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은 작은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목적 의식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땀흘려 일하고 있었습니다. 주주들 방문에 입발린 소리만 하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 공장에서 부지런히 나오며 들어가는 트럭들과 지게차, 분주하게 일하는 직원분들까지 모두가 회사에 방문한 주주들을 의식하며 일하는건 전혀 아니겠지요.

회사를 진정 아끼는 주주라면 주식 시세 등락에 일희일비하며 직원들을 다그치는 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전을 가지고 그 방향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믿어주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최근에 뉴스로만 접하던 걸 직접 피부로 느낀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 업종의 다양한 회사를 탐방하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회사들이 말하는 공통된 단어는 '중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도 성장을 끝냈습니다. 최근 몇년간은 제대로 된 경제 성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하락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기업들의 다음 먹거리 입니다. 내수가 시원찮다보니 많은 기업들이 다음 먹거리로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거의 모든 회사들이 중국 시장 개척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중국 의존이 얼마나 심각한지 백화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수 산업을 영위하는 대표적 업종이 백화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수 대표 업종인 백화점이 외국인인 중국인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백화점도 이제는 요우커 없이는 영업이 불가능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주, 굴삭기 부품주는 물론이고 심지어 자동차 부품주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까지 전방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우리나라는 강하다고 믿지만 한편으로 우리나라 경제 체질이 구조적으로 취약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감도 들게 했습니다.

부품업체나 콘텐츠 업체 뿐 아니라 소위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전방 업체들도 다음 먹거리를 중국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시장 문제 뿐 아니라 산업의 경쟁력도 중국에 많이들 넘어가고 있습니다. 유럽->북미->일본을 산넘고 물건너 돌고 돌아 한국까지 왔던 특정 산업의 피크 시절은 갔습니다. 주요 먹거리의 많은 수가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이테크 산업도 빠른 속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딜레마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판매 시장 뿐 아니라 생산하는 산업 자체가 중국으로 넘어가는 우울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미국도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미국은 주요산업들을 후발 국가에 넘겨주고도 군사력과 기축 통화 화폐발행권 그리고 각종 하이테크 산업과 끝없이 태어나는 스타트업들이 국가를 튼튼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나 국가 부채 등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어쨌든 전세계 곳곳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놓은 부자국가고 아직까지 정밀 부품이나 로봇, 우주, 군사 무기, 기초과학, 의학 등의 분야에서 자기 앞가림을 잘하고 있습니다.

여태껏 우리를 먹여살렸던 주요 산업을 중국에 넘겨주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나라가 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가 사뭇 궁금합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에 투자하는 우리 투자자들로서도 투자의 방향을 정하는 하나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R(단가인하압력)


참. 그리고 CR에 대한 부분을 지나칠뻔 했네요. CR은 전방기업에 납품을 하는 협력업체의 숙명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부품주 주주들은 항상 CR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기도 하고요.

각 기업들이 말하는 CR에서도 독특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흔히 대중들이 아는 것과 달리 규모가 더 큰 기업일수록 CR압력이 작은 기업에 비해 적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특히 신사적으로 경영하는 미국계)대기업들이 국내 대기업 보다 CR압력이 적고 제품 가격을 잘 쳐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점은 비지니스에 있어서 자영업자의 그릇, 장사꾼의 그릇, 기업가의 그릇.. 뭐 그런 그릇의 크기가 따로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S그룹의 경우 대중들에게 욕을 많이 먹지만 협력업체들은 한결같이 S그룹이 그래도 자신들을 제일 잘 대우해주는 기업이라고 입모아 말합니다.

크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새삼 깨달았으며 S그룹이 이렇게 까지 크게 된 (여러요인이 있겠지만)요인 중 하나도 함께 비지니스 하는 기업들을 잘 대우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사회공헌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떠나서라도 자신들의 비지니스 생태계를 지키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고요.

혹시 저도 비지니스를 할 일이 있다면 내 몫만 챙기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함께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과 널리 그 몫을 나눠가며 더 크게 더 멀리 가야겠다는 생각과 다짐이 들었습니다.

오늘 글은 주절주절 횡설수설하는 글이 되었네요. 본격적인 추위가 왔습니다.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12월 9일
송종식 드림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주식 투자 집행 프로세스

첫 블로그 글을 뭘로 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투자에 관한글로 스타트를 끊기로 했습니다.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블로그를 먼저 채워나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투자할 종목을 발굴하여 투자하기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다른 투자자분들의 보편적인 투자 프로세스와 별 차이가 없을수도 있겠네요. 부족하지만 주식 투자를 처음하시거나 제대로 투자를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가치투자라고 하면 '무조건적 장기투자'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치투자의 특성은 '무조건적 장기투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대체적으로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합리적 투자가'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치투자자들은 '회사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에 수렴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저 역시 가치투자자이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알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시간을 기업 분석에 투자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기업 분석은 차트분석과 같은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내재적 가치 분석을 말합니다.

우선은 회사가 영위하는 산업과 비지니스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과거 수십년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읽어보고 요목조목 분석해 봅니다. 그리고 경영자의 자질 등을 따져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각도로 분석을 해보면 제가 생각하는 대략의 회사 가치가 손에 잡힙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의 주식 가격이 제가 생각하는 회사의 내재가치보다 크게 할인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입하고 주가가 제 가격을 받을때까지 기다립니다.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할인되어 있는 할인폭을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은 '안전마진(Safety Margin)'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치투자자들은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된 주식을 삽니다. 그리고 주식 몇주가 아니라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세 등락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서 잠을 못 자는 경우는 없습니다. 한마디로 편안한 투자, 이기는 투자를 매해 해내고 있는 셈입니다.

잠시 이야기의 주제가 옆으로 빠졌네요.


1단계 : 종목발굴


서두가 길어졌으니 곧바로 종목 발굴 순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단계에서는 러프하게 종목들을 추려냅니다. 시장에는 2,000여개의 종목이 있습니다. 이 종목을 개인투자자가 모두 확인하고 공부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내 입맛에 맞는 종목군을 걸러내는 작업을 먼저 해야합니다. 이번 1단계에서는 러프하게 종목들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도록 합니다.

제가 종목을 발굴할 때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세 범주로 나눕니다.

1. Bottom-up 스크리닝 방법


제가 발굴하는 종목의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방법입니다. 증권사 HTS의 재무제표 스크리닝 기능을 중점적으로 사용합니다. 재무제표 스크리닝은 여러가지 지표들과 값들을 조합해서 검색합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성과 성장성, 수익의 지속성'입니다. 아래 도표는 제가 사용하는 스크리닝 항목과 값들에 대한 부분을 일부 소개한 표입니다.

중요하게 보는 지표

항목
비고
매출액 성장률
과거 5년 연평균 5%~15%이상
외형 성장성
영업활동으로인한 현금흐름
최근 5년내 적자가 없어야 함,
꾸준히 우상향 추세이어야 함
안정성
부채비율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이 이익 증가율 보다 빠른 속도로 늘지 않아야 함,
적정 부채비율은 120%이하,
조금 더 넓게 보면 200%이하까지
- 금융업, 수주업, 항공업은 예외
안정성
유동비율
200%이상
안정성
EPS
최근 5년내 마이너스 EPS가 없어야 함
안정성
EPS 증가율
최근 5EPS는 꾸준히 증가추세이어야 함,
최근 5년 평균 EPS증가율이 5%~150%
수익성장성
ROE
최근 5년간 ROE가 하락추세면 안됨,
최근 5년 평균 ROE 12%이상,
최근 ROE 15%이상,
ROE가 꾸준히 유지되거나 우상향 해야함
수익성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지표

항목
비고
PER
저성장 산업 : 1년 예상 PER 10이하
고성장 산업 : 1년 예상 PER 20이하
현 주가 밸류,
참고로만 봄
PBR
저성장 산업 : PBR 0.8 이하
고성장 산업 : PBR 3이하
현 주가 밸류,
참고로만 봄
이익잉여금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피라미드 형태인가?
이익잉여금은 꾸준히 늘어야 함
안정성
유보율
300% 이상
안정성
순이익률,
영업이익률
저마진 산업은 9% 이상
고성장, 고마진 산업은 15%이상
수익성
현금흐름표
+,-,- 인가?
현금흐름 안정성

실제 스크리닝 작업을 할때는 이것보다 더 다양한 재무제표 계정들과 투자지표들을 추가하거나 삭제합니다. 그리고 값들도 이리저리 늘려보고 줄여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크리닝을 하게 됩니다.

대략 상장 종목 중 내 입맛에 맞는 1%에 해당하는 20종목 정도를 추출할때까지 여러 값들을 입력해 가면서 스크리닝을 반복합니다.

이외에도 굉장히 디테일하고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합니다만 1단계 종목을 러프하게 발굴하는 스크리닝 단계에서는 대략 이 정도만 하더라도 소수의 종목만을 손에 쥐게 됩니다. 기업의 더 세밀한 지표들은 이후 프로세스에서 할 기회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Top-down 컷오프 방법


앞서 설명한 스크리닝 방법은 개별 기업을 아래에서부터 찾아올라가는 방식입니다. 반면 탑다운 컷오프 방법은 산업을 먼저 선택하고 그 안에 속한 기업들 중 마음에 맞는 회사들을 추려 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스크리닝을 먼저하는 방식이 양적분석으로 종목 발굴을 시작하는 것이라면 이번 방법은 산업의 질적분석을 시작으로 종목을 발굴하는 방식입니다. 적어도 향후 최소 5년 이상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을 먼저 찾아내고 그 산업에 어떤 기업들이 있으며 상장된 회사가 있는지 찾아내는게 이번 단계에서 해야 하는 일 입니다.

제 경우는 지금 시점에서 아래의 산업들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 쓴 산업 말고도 좋게 보는 산업군들이 더 있으나 몇 가지만 예시로 소개드립니다.

전망 좋은 산업
이유
바이오, 헬스케어
인구 트렌드 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성인병 증가.
불황형 산업
장기 저성장, 소비 위축.
모바일(하드웨어, 게임, 서비스)
PC에서 모바일로 정보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독점형 음식료업
안 먹고는 살 수 없는 필수 산업.
일부 기계, 가스
향후 100년간 사용할 셰일가스 개발 붐.

제가 좋게 보는 산업은 저 말고도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좋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장기적으로 산업이 계속 성장하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래서 해당 산업에 속한 기업 중 괜찮은 회사는 성장 기대감에 이미 고평가 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혹시 이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 중 아직 시장이 발견하지 못한 저평가 기업이 있다면 대단히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한 것입니다.

만약, 시장 참여자들보다 어떤 산업을 먼저 발견했을 때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해당 산업이 성장을 거듭해서 시장이 해당 산업을 알아줄 때까지요.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산업의 성장성이 장기간 갈 수 있는지 혹은 단발성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정부의 정책이나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는 순식간에 뒤집어 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뉴스 소비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 생활 밀착형 종목 발굴법


이 방법은 역사상 가장 칭송받는 펀드 매니저 중 한명인 피터린치의 종목 발굴 방법으로도 유명합니다. 피터린치는 딸들과 주말 쇼핑을 가면 딸들이 어떤 옷을 고르는지, 어떤 음식점을 선호하는지를 유심히 살피고 이를 투자에 접목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익률도 좋았다고 하죠? 자신이 사는 동네에 매장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업체를 보고 주식을 매입하여 백만장자가 된 소방수의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주로 B2C기업을 발굴할 때 용이합니다. 그리고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제품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피부 가까이서 느끼는 그대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친구들이 어떤 점퍼를 많이 입고 있는지? 친구들이 어떤 브랜드로 핸드폰을 바꾸는지? 아내와 딸이 어떤 가수를 좋아하고 어떤 의류 브랜드를 선호하는지를 유심히 파악하면 좋은 투자 종목들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증권방송 전문가나 신문기사에서 추천한 종목은 곧바로 매수에 가담하면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그리고 회사의 가치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 행위를 하는 것은 눈을 감은 상태로 운전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설령 다른 사람이 추천해 준 종목이 오르더라도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종목이 정말로 좋은 종목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발굴해서 공부한 종목보다는 좋을 수 없습니다. 내손으로 직접 종목을 발굴하고 분석하여 투자하는 것만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아 누적 복리 수익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2단계 : BM, 산업분석 & 재무분석으로 종목 솎아내기

앞서 걸러낸 종목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공부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한번더 내 투자철학과 맞지 않는 종목을 걸러내는 작업을 합니다.

회사 비지니스 모델 분석

투자를 하려면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회사의 강점이 무엇이고 약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보고서나 연차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사업 내용을 꼼꼼히 읽기 바랍니다. 가장 최근의 연차보고서를 제일 많이 신경 써서 읽으시고 적어도 과거 10년치는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버핏이 말한대로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라면 심플한 비지니스를 하는 회사가 투자를 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예를 들어, 도시가스주의 경우 '도시가스를 도매가로 구입한다' - '도시가스 배관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와 같은 심플한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테크놀로지나 IT하드웨어쪽은 워낙 많은 구매처와 판매처가 얽혀 있고 기술적 용어들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사업 모델이나 제품을 이해할 수 없다면 연차보고서 읽기를 중단하고 투자 목록에서 제외 시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산업분석

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산업을 발견했나요? 그 산업내에서 1, 2, 3등 하는 회사는 산업이 팽창하는 동안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등학생을 대표이사로 앉혀놔도 말이죠. 산업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산업의 흥망성쇠는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갑니다. 그래서 평소 시대의 흐름을 유심히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빠르게 팽창하는 산업이 아니어도 인류가 멸망할때까지 지속될 산업이 있습니다. 음식료업종과 같은 산업이죠. 이 업종은 보통 인플레이션 만큼 성장합니다. 아주 느릿느릿하게 말이죠. 이런 산업군에서도 잘만 찾아보면 훌륭한 가치주를 많이 발굴할 수 있습니다.

쇠퇴하는 산업에서도 분명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시대의 흐름을 타고 성장하는 산업군에서 좋은 회사를 찾는 것 보다는 난이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마차 산업에 투자를 했다면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금은 무일푼이 되었겠지요. 쇠퇴하는 산업의 투자 포인트는 '그래도 사라지지는 않을 산업'내에 '가장 오래 살아남는 회사'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업황이 나빠 회사들이 하나 둘 도산하면 결국 가장 끈질긴 회사 한두개가 살아남게 됩니다. 이 회사들은 결국 남은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산업은 쇠퇴하지만 회사는 독점 기업이 되는 수순입니다.

산업을 분석할때는 애널리스트의 산업 분석 자료, 뉴스나 경제 잡지, 그리고 통계청의 통계를 비롯해서 다양한 곳의 정보를 꾸준히 읽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세상의 흐름이 몸에 체득이 됩니다. 그리고 산업의 내년이나 내후년 전망과 규모, 그 산업 내에서 내가 투자할 회사가 차지할 매출 비중과 경쟁 업체의 현황 등을 꼼꼼히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재무분석

앞서 1단계에서 했던 스크리닝 항목들을 기억하나요? 이번에는 그것보다 조금 더 꼼꼼하게 재무구조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재무분석은 소개를 하자면 거의 끝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추후 추가 포스팅을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무분석 단계에서 확인 해야할 것은 '회계 장부 조작 여부 체크', '이익의 질 판단', '회사가 보유한 자산의 실제 가치 판단', '여러가지 계정 조정' 등 입니다.

영업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데, 당기순이익은 매해 우상향하고 있다면 이 회계 장부는 조작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사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판관비가 늘어나는 폭이 더 높아서 이익의 질이 훼손되고 있지는 않은지? 현금잠김일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ROE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을 보니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수백가지 계정의 숫자와 투자 지표들을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아마 이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는 회사가 많을 것입니다. 이 과정까지 통과했다면 우리는 정말로 우량한 기업 명단만 손에 쥔셈이 됐습니다. 이제 투자를 위한 큰 언덕하나를 넘어왔습니다.


3단계 :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필터링을 거치고도 살아남은 종목들은 기업가치평가 즉, 밸류에이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해당 회사의 가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그러니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이 과정의 중요성은 수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통상 4가지 정도로 분류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밸류에이션 종류
방법과 장단점
상대 밸류에이션
PER, PBR, EV/EBITDA와 같은 멀티플을 동일 산업군내 경쟁업체와 비교하여 적정가를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비슷한 경쟁 업체들과 비교하여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는지 고평가 되어 있는지 분석하기가 용이하다.
멀티플은 왜곡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경쟁 업체와 멀티플 키재기를 한다고 해서 정확한 밸류에이션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시계열 밸류에이션
PER, PBR, PSR과 같은 지표들을 현재와 동일한 회사의 과거와 비교하여 현재 주가가 비싼지 싼지 혹은 적정가격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과거 주가 흐름 대비 기업의 현 주가 수준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기 용이하다.
기업은 계속적으로 내용이 변하는 생명체와 같기 때문에 단순히 10년전 멀티플 지표와 현재 멀티플 지표가 맞춘다고 해서 정확한 밸류에이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 체질 변화를 감지하기가 어렵다.
절대 밸류에이션
DCF, RIM과 같은 현금흐름할인 모형을 이용해서 회사의 절대적 가치를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시장 환경이나 외부 요인에 구애 받지 않고 기업의 정확한 본질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의 자산이나 수익 구조를 매우 정확하게 꿰뚫고 있지 않으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계산 방법이 다소 복잡하며 베타나 할인율은 개인의 주관이 다소 개입되어 오차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
질적 분석
경영자의 자질, 브랜드 가치 파악, 제품 충성도 등 질적 분석을 통해서 기업의 가치를 할인하거나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분석 과정. 앞선 세 가지의 양적 분석 후에는 반드시 질적 분석이 따라와야 함. 여건이 된다면 기업탐방을 가보는 것이 좋고, 전화상으로 주식담당자와 통화하며 기업 상황을 체크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함.

밸류에이션 과정을 거치면 회사의 대략적인 가치가 나옵니다. 이것을 주식수로 나누면 회사의 적정 주가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자! 이제 기업의 가치를 파악했으니 얼마에 사야 주식을 싸게 샀는지 알수 있습니다. 또 싸게 산 주식이라면 투자하고도 두발 쭉 뻗고 편하게 잘 수 있게 되겠죠?

기업의 적정가치


15,862원. 주당 기업가치를 이와 같이 1원짜리 하나까지 딱 떨어지도록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략 13,000원에서 16,000원 정도하겠구나' 하는 기업가치 밴드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시장에 참여중인 합리적 투자자들 대부분이 그 가격 밴드내에 존재하는 가격을 적정가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 밴드내에서 주가가 형성될 확률이 높습니다.

기업체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고 그래서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가치는 수시로 변합니다. 그렇지만 회사에 초특급 호재나 악재가 없는 이상 회사의 가치가 하루에 수천억씩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따라서 실제 기업의 가치는 꾸준히 박자를 맞춰나갈 뿐입니다.

안전마진(Safety Margin)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가장 중요한 단어입니다. 회사의 내재가치와 현재 기업가치 즉, 적정주가와 현재주가 사이의 괴리율을 말합니다. 이 괴리율이 크면 클수록 안전마진이 큰 주식입니다. 그레이엄과 버핏은 안전마진이 30%이상 확보된 경우에만 주식을 매입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큰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주식을 매입하면 하방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내릴 확률 보다는 오를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주가 하락기에도 다른 투자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의 피해를 덜 보게 됩니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실적을 따라가지만, 단기적으로는 사람들의 광기에 따라 움직입니다. 저를 비롯한 여러분은 사람들의 광기의 방향이 비이성적인 방향으로 흐를때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주식을 투매할때가 대개는 좋은 주식 매수 찬스입니다.


4단계 : 관심종목 등록 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이렇게 밸류에이션까지 마친 종목들은 관심종목으로 등록합니다. 안전마진이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모든 면에서 훌륭한 회사는 일단 매수 시기를 기다립니다. 주가가 하락하여 충분한 안전마진이 확보되면 주식을 매입하기 위함입니다. 또는 주가가 오르는 속도보다 내재가치가 더 빨리 올라서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되는 시기가 찾아온다면 주가가 지금까지 몇배가 올랐든 신경쓰지 말고 주식 매입을 시작합니다.

반대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충분히 올라서 적정가치 이상 올라왔다면 천천히 매도를 시작합니다.

모니터링은 사업보고서와 공시 위주로

모니터링은 시세 모니터링 보다는 회사의 공시사항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쪽이 낫습니다. 특히 매 분기마다 발표되는 분기 실적과 사업보고서, 그리고 매해 발표되는 1년간의 사업보고서는 정말 꼼꼼하게 읽고 대응해야 합니다. 분기 실적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서 회사의 내재가치 변동을 추적합니다. 회사가 장사를 잘 해서 내재가치가 더 올라갔다면 안전마진도 더 충분히 벌어져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주가가 아무리 많이 올랐더라도 내재가치가 상향되었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 하지말고 보유하는 편이 좋습니다.

악재와 호재에 대응하는 법

종목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수를 하기 위해 지켜보던 중 돌발 악재나 호재가 터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악재나 호재에 바로 반응하면 후회하기 쉽상입니다. 

특히 악재는 차분히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악재가 궁극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갉아먹고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존재 자체에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라면 바로 매도하는 것이 옳습니다만 대부분의 악재는 회사의 존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 다른 투자자들의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서 수량을 늘리는 기회로 삼는것이 현명합니다.

악재와 호재는 단발성인지 영속적인것인지, 회사의 실적에 직격탄을 날리는 것인지 별 타격을 못 주는 것인지. 나아가 회사의 존립자체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사고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5단계 : 매수와 매도, 그리고 보유 (포트폴리오와 자금관리)


이번 5단계는 실제로 투자를 집행하는 단계입니다. 앞선 4단계까지는 애널리스트의 업무 영역에 가깝다면 이번에는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트레이더나 펀드매니저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매수와 매도는 예술에 가깝습니다. 포트폴리오와 자금관리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자칫 한번의 실수로 포트폴리오의 밸런스가 깨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이는 투자자에게 장기간 큰 고통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아기를 다루듯 섬세함으로 애인을 대하듯 진실함으로 꾸준히 꽃을 가꾸듯 계좌를 가꾸어 나가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이번 5단계는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단계로 많은 경험을 요하기도 합니다.


언제 매수하는가?


제 경우에는 주가가 안전마진 30%이상 확보되는 시점부터 매수를 시작합니다. 물론 기업의 영업 환경에 아무 이상이 없고 장기적으로도 회사를 좋게 보는 경우에 한해서 입니다. 주가가 내려와서 가격이 싸져 안전마진이 많이 확보된 경우든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여전히 많은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든 차트 모양이나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매수에 임합니다.

언제 매도하는가?


주가가 오르는 속도가 기업의 내재가치가 오르는 속도보다 빠를때 매도합니다.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서 적정가격을 넘어서고 시장이 과열되어 비싸다고 생각되는 시점부터 분할 매도를 시작합니다.

또는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이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에 매도를 시작합니다. 기업에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 빠른 매도 판단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끌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이때 매도 판단은 앞서 설명 드렸 듯 실적 악화나 기업에 발생한 악재가 단발성인지, 아니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인지를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보유중인 종목보다 더 안전마진이 크고 장기 성장 전망이 좋은 기업을 발굴했다면 종목 교체를 위해서 매도를 고려 해볼 수 있습니다.

그외에는 주식을 팔지 않습니다.

분할 매수, 분할 매도와 비중 조절


인간은 절대로 주가의 바닥이나 꼭지를 잡을 수 없습니다. 운이 좋아 바닥에 매수했다고 해도 많은 수량을 구입하지 못합니다. 한번의 매수에 모든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우리는 밸류에이션 과정을 통해 산출한 내재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마진이 30%이상 확보된 경우에 주식 매입을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충분히 안전장치를 확보했지만 가격의 방향을 우리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또 하나의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입니다.

특정 종목에 진입할 때, 투자하기로 마음 먹은 돈 100%를 투입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10%~20% 정도만 투입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추가 금액의 투입은 추가로 발표 되는 분기 실적과 외부 상황을 고려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마음이 급해서 계속 물타기를 하는 경우에 주가가 추가로 더 하락할 경우 장기간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분할매수는 큰 텀을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할 매수 하는 금액이 커질수록 추가 투입 금액도 커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하도록 합니다.

분할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했다고 해서 100% 다 매도하면 추가 상승분이나 추가 어닝 서프라이즈, 복리의 혜택 등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일단은 원하는 가격대에 도달한 주식은 20~30%정도의 비중만 줄입니다. 그 이후에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르면 아직 안 팔고 남겨둔 주식이 올라서 기분이 좋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30%는 익절 했기 때문에 추가로 싼 가격에 주식을 다시 재매입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마음 편한 투자'를 해야 승률이 높아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투자자가 어떤 순서로 주식 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보았습니다. 더 심도 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26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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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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